경기도, 목조문화재 갉아 먹는 흰개미 피해 예방...방충제 도포작업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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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5-14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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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 신익희 생가 방충제 도포작업


아주경제 김문기 기자 =경기도와 경기문화재단이 운영하는 문화재돌봄사업단은 이달 말까지 흰개미 등 생물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도내 80개소 150여개 목조문화재를 대상으로 방충제 살포작업을 실시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경기문화재연구원 조사에 따른 것으로, 지난해 10월 남한산성 숭렬전 등 21개 목조문화재를 대상으로 흰개미 피해 여부를 조사한 결과 가평 향교 등 10개 문화재가 흰개미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흰개미는 매년 4~5월께 여왕개미를 비롯한 예비 여왕개미들이 날개를 이용해 지붕틈새 등 목조건물 내부로 들어와 새로운 서식처를 꾸리는 특징을 갖고 있다.

날개가 없는 일개미는 먹이 활동을 위해 땅속을 통해 나무기둥 등 목재를 갉아 먹어 목조문화재의 붕괴 피해를 일으키기도 한다.

도 관계자는 "방충제 도포와 함께 반기별로 문화재 가해해충 분석을 실시해 해충들의 종과 양을 파악하고, 목조문화재를 보다 과학적이고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햇다.

한편, 문화재돌봄사업단은 지난 1~4월 실시한 문화재 특별점검결과에서 지적된 경미한 수리가 필요한 문화재 100여개 소에 대해서도 보수작업을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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