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캠프 "정몽준 거짓말은 하지 말자. 서울시정 잘 모르면 공부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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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5-14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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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재선 도전장을 던진 박원순 서울시장 캠프에서 최근 새누리당 정몽준 후보의 '서울시 빚 논란' 발언에 대해 노골적으로 비판했다.

15일 선관위 후보 등록을 시작으로 공식 출마를 선언하는 박 시장 캠프의 대변인 격인 새정치민주연합 진성준 국회의원은 14일 가진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진 의원은 "어제 정몽준 의원 측에서 박 시장의 언론담당 비서관이 100명이나 된다는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며 "세월호 참사로 온 국민이 슬픔에 빠진 현 정국에서 올바르지 않은 네거티브 선거"라고 주장했다.

이어 "박 시장이 현직인 만큼 지나온 시정을 점검하고 비판하는 게 적절하다. 정 의원이 서울시정에 대해 공부가 안 된 탓인지, 일부러 그런 것인지 궁금하다"고 했다.

진 의원은 서울시 채무와 관련한 정 의원의 언론 인터뷰를 지목하며 "이명박 시장 시절인 2005년 기준 7조8173억 원에, 오세훈 전 시장이 중도 하차한 2010년 하반기 19조6106억 원으로 늘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박 시장이 올해 4월 현재 16조4500억 원으로 줄였다. 이러한 채무 감축 규모는 올 연말이면 7조 원 수준으로 더욱 늘어날 것"라고 덧붙였다.

진 의원은 "정 후보는 거짓말을 하지 말아야 한다. 잘 모르고 하는 거라면 더 공부하고, 일부러 그런 거라면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박 시장은 15일 오전 10시 35분 선관위에 후보 등록하면서 시장 직무가 자연스럽게 정지된다.

이어 오전 11시부터 서울시청 정문에서 출마를 알린다. 출정식은 '원순TV'로 생중계된다. 이어 시청 앞 세월호 희생자 분향소 추모, 낮 12시 30분 국립 현충원으로 자리를 옮겨 참배한다.

오는 22일 공식 선거운동을 시작하기 전에는 일명 '조용한 행보'를 이어간다.

세부적으로 △16일 캠프 인원 및 운영계획 소개 △17일 자원봉사자의 날 △18일 CI, PI, 슬로건, TYPO 등 발표 △20일 캠프 개소 △21일 정책 선거, 무 네거티브 선거 방안 발표 등이다.

박원순 캠프는 서울 종로구 종로5가 138-4(종로5가역 8번 출구) 건물에 차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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