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라지웍스 창립 10주년 '이제는 해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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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5-14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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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승우 미라지웍스 대표


아주경제 장윤정 기자 = 국내 망분리 보안솔루션 전문업체 미라지웍스가 창립 10주년을 맞아 '해외진출'을 본격 선언했다.

이미 일본, 중국에 현지 법인을 설립을 추진중이며 빠르면 이달, 늦어도 6월중에 완료될 예정이다. 미국 법인도 코트라의 지원을 받아 연내 설립될 계획이다. 

우선 해외 시장에서 미라지웍스의 이름을 알리기 위면 이 회사는 3년 연속 미국 보안 컨퍼런스인 ‘RSA’에 참가하고 있다. 가트너 컨퍼런스에도 꾸준히 참여, 최근 가트너에서도 망분리를 하나의 보안 분야로 관심을 가질 정도다. 

남승우 미라지웍스 대표는 "해외 시장에 망 분리 보안의 원조 업체로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일본은 병원과 제조업체 등에 솔루션을 공급해 향후 성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올해로 창립 10주년을 맞이한 미라지웍스는 지난 2003년 악성코드를 삭제하는 '노애드' 프로그램을 개발하며 사업을 개시했다. 

노애드를 통해 안티스파이웨어업체로 명성을 얻었지만 안티스파이웨어가 악성코드를 삭제할 수 있는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 2007년부터 샌드박스 기반의 보안제품을 개발하자는 쪽으로 방향을 선회했다.

샌드박스 기반의 보안제품이 현재 미라지웍스의 주력 제품인 '망분리' 기술의 원천이 됐다. 

남 대표는 "당시 6개월이면 샌드박스 기반의 보안제품을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 예상하고 시작했는데 8년 가까이 샌드박스 보안을 하고 있다"며 "아이폰, 안드로이드 등 해외 유수의 업체들도 샌드박스 기반의 보안제품을 만들고 있다. 이는 샌드박스 기반의 망 분리 기술이야말로 보안의 근본적인 대안이라는 반증"이라고 강조했다.

미라지웍스는 임직원의 70% 이상이 연구 개발 중심으로 구성됐다. 지난 2007년부터 연구해온 독보적인 가상화 기술을 이용해 악성코드나 해킹으로부터 업무영역을 보호하는 솔루션 ‘미라지웍스 아이데스크(iDesk)’와 내부 정보가 외부로 유출하는 것을 방지하는 정보유출방지 솔루션 ‘미라지웍스 브이데스크(vDesk)’를 제공한다.

남승우 대표는 "보안제품이 글로벌 시장을 개척하기란 쉽지 않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외시장을 개척하지 않으면 기업의 장기적인 비전은 없다"고 잘라말한다. 

올해 미라지웍스는 약 120억원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이중 20% 가량이 해외매출이 될 전망이다.

남 대표는 "삼성반도체 중국 서안공장에서 우리의 '브이데스크'를 기반으로 정보유출을 방지하고 있다"며 "중국 삼성반도체 등 삼성 계열사로부터 20억원 가량의 매출이 기대되는 가운데 중국내 브이데스크 사용률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삼성계열사로 인해 중국시장에서의 매출이 현실화되었지만 미라지웍스가 가장 기대하는 해외 시장은 일본이다.

남 대표는 "일본에서 망 분리 기술에 대한 평가가 긍정적이다"며 "일본 내 유능한 파트너들을 영입했고 자국에 없는 제품이다보니 망 분리 기술에 대해 상당히 호의적이라 일본에서의 성장을 가장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직원들의 70% 이상이 기술개발에 매진할 정도로 기술은 우리의 중심이다. 탄탄한 기술력을 기반으로 일본, 중국, 미국 등 연내 현지 법인 설립을 통해 해외로 뻗어가는 망분리 전문 보안업체가 되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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