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신실세' 박태성, 평남도 당 책임비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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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5-14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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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 북한 김정은 체제 들어 '신실세'로 부상한 박태성 노동당 부부장이 우리의 경기도지사 격인 평안남도 당 책임비서에 임명된 사실이 14일 확인됐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1월18일기계종합공장을 방문한 소식을 전하면서 김 제1위원장을 현지에서 맞이한 박태성을 "조선노동당 평안남도위원회 책임비서"로 소개했다.

그는 지난달 16일 평안남도 소년단 연합단체대회에 참석한 모습이 중앙TV에서 포착된 점으로 미뤄 평안남도 당 책임비서 임명은 같은 달 8일 열린 노동당 정치국 회의에서 결정된 것으로 보인다.

박태성은 김정은 체제가 공식 출범한 해인 2012년 8월 31일 김정은 부부가 개업을 앞둔 해맞이식당을 방문했을 때 수행하면서 북한 매체에 처음으로 등장했다.

이후 김 제1위원장의 현지시찰을 자주 수행하는 당 부부장 '5인방'에 속하면서 김정은 체제의 신실세로 주목을 받았다.

북한 매체가 김 제1위원장의 현지시찰 수행자들을 소개하며 박태성을 당 부부장 중에서 제일 먼저 호명하고 특히 당 조직지도부 군사담당 부부장이었던 황병서보다 먼저 소개해 그가 조직지도부 소속이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평안남도는 평양의 관문으로 북한당국이 평양시 다음으로 중시하는 지역이다. 이 때문에 역대 평안남도 당 책임비서는 리근모, 서윤석 등 정치국 후보위원이나 비중있는 인물들이 주로 임명되곤 했다.

박태성의 전임자인 홍인범도 당 조직지도부 부부장으로 일하다가 2010년 6월 평안남도 당 책임비서에 임명됐다. 홍인범은 이번 최고인민회의 제13기 대의원에도 선출돼 요직으로 자리를 옮겼을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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