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응룡의 남자' 한화 김성한 수석 코치 사임...자문 역할로 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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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5-14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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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한 수석코치 사임 [사진출처=한화 이글스 홈페이지 캡처]

아주경제 백승훈 기자 ='김응룡의 남자' 김성한 수석코치가 사임했다.

한화는 14일 '김성한 수석코치가 사임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김성한 수석은 14일 오전 대구 삼성전을 앞두고 구단에 사임 의사를 밝혔고, 김응룡 감독이 장고 끝에 받아들였다. 구단에서도 이를 수용했다.

김 수석은 "김응룡 감독을 제대로 보필하지 못했다"고 구단을 통해 밝혔다. 한화는 남은 시즌을 수석코치 없이 치르기로 했다.

2004년 7월 KIA 감독에서 물러난 뒤 오랜 기간 야인으로 지낸 김 수석은 2012년 10월 스승 김응룡 감독의 한화 부임과 함께 수석코치로 발탁돼 8년 만에 프로 무대 현장으로 돌아왔다. 그러나 한화는 지난해 42승85패1무 승률 3할3푼1리로 최하위에 그쳤고, 올해도 최근 4연패를 당하며 11승19패 승률 3할6푼7리로 8위까지 떨어졌다. 결국 김 수석이 자리에서 물러났다.

김 수석의 사임을 놓고 외부에서는 '김응룡 감독 체제를 압박하는 것 아니냐'는 시각이 강하다. 하지만 한화 코칭스태프의 인사권은 김응룡 감독이 갖고 있고, 구단에서도 일체 간섭하지 않았다. 한화 관계자는 "김성한 수석 스스로 물러난 자발적 사임이다. 외부에서는 구단에서 김응룡 감독을 압박하는 것으로 오해할지도 모르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성한 수석은 코치 자리에서 물러나지만 구단에서 제의한 인스트럭터 및 자문 역할로 남은 계약 기간 동안 팀에 남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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