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14일(한국시간)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스타인 박지성이 한국에서 은퇴를 선언하며 그를 아시아에서 가장 훌륭했던 선수로 만들었던 선구자적인 경력을 마감했다"고 게재했다.
이어 "박지성은 오랫동안 그를 괴롭혔던 무릎 문제를 극복하지 못하고 끝내 은퇴하게 됐다"며 "그는 2002년 FIFA 월드컵 4강에 진출했고 아시아 선수로는 처음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무대를 밟았던 선수"라고 업적을 기렸다.
FIFA는 "현역시절 박지성이 근면 성실하고 다재다능한 미드필더였다고 치켜세우는 한편 이로써 지난 5월 4일 PSV 에인트호번 소속으로 뛴 NAC브레다와의 네덜란드 프로축구 에레디비지(1부리그) 34라운드 최종 홈경기가 그의 공식경기 마지막이 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은퇴를 결정한 시점은 지난 2월이었다. 무릎 상태가 좋지 않아 더는 지속적으로 축구를 할 수 없다고 생각했다"면서 "수술을 할 수도 있었지만 회복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고 100% 완쾌된다는 보장도 없기 때문에, 남은 선택은 은퇴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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