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경남 사천 삼천포서울병원에 따르면 전날 민간잠수사 염모(57) 씨가 마비성 통증으로 119구급차를 타고 병원에 도착했다. 현재 고압산소치료센터에서 치료 중이다.
세월호 수색작업 중이던 염씨는 머리, 어깨, 골반 등 마비성 통증을 알렸다. 곧장 감압챔버 처치와 해군 청해진함 감압 치료를 받았으나 호전은 없었다.
정밀검사 뒤 고압산소 및 수액치료 등을 받은 염씨는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일 김모(40) 씨가 사고현장에서 수색 중 의식을 잃고 쓰러져 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당시 하반신과 팔 등에 마비증세를 보였다. 이후 김씨는 5시간가량 고압산소치료센터에서 치료 후 호전, 다행히 목숨을 건졌다.
다음 날에는 30대 김모 씨가 동일한 증세를 보여 의료진의 집중치료가 이어지기도 했다. 두 잠수사는 건강한 몸으로 얼마 뒤 퇴원했다.
한편 실종자 수중수색이 장기화되면서 장기간 반복적인 잠수에 따른 요원들의 피로감이 극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잠수병이나 수색 과정에서 부상을 입어 치료 중인 잠수사만 20여 명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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