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지 한달이 된 오늘(15일)까지 해경의 무책임한 행동이 계속 드러나자 검찰은 수사에 나서기로 했다.
광주지검 목포지청은 세월호 침몰과 청해진해운에 대한 수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독자적으로 해경에 대한 수사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해경은 세월호가 침몰당하기 시작할 때부터 온갖 논란을 가져왔다. 초기대응 부족과 민간 구조업체 언딘과의 유착관계 등 구설수에 올랐으며, 이준석 선장이 피의자로 전환된 후 해경 직원의 집에 재우는 등 피의자 관리 허술로 도마 위에 오르기도 했다.
이뿐 아니라 수사를 지휘하던 해양경찰청 이용욱 정보수사국장이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지원을 받았다는 의혹이 일면서 해경의 지위는 바닥으로 떨어졌다.
감사원도 14일부터 고강도 감사에 들어갔다. 감사원은 해경의 대응·구조과정이 적정하고 체계적이었는지 등에 대해 점검을 나서게 된다.
세월호 참사 한달이 된 오늘도 온갖 비리가 들려오자 네티즌들은 "해경, 무엇을 숨기고 있나? 실종자 수색 왜 언딘에만 의존? 재난대응 공백 최종 책임자는 누구?" "세월호 참사 한달, 반드시 진상규명 해야 합니다" "세월호 참사 한달째인데 안에 갇혀 있는 사람들 빨리 수습됐으면"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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