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화권 뉴스 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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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5-15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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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화권 뉴스 브리핑

◆中 부패 공직자 해외도피 근절책은

 중국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人民日報)가 14일 부패 공직자의 해외 도피에 대한 근절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 신문은 이날 '해외는 더 이상 부패 공직자의 도피처가 아니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중국 정부의 강력한 부패 척결 추진 속에서 탐관들의 해외 도피 행각이 계속되고 있다”며 대비책 마련을 주문했다.

 신문은 "일부 문제가 있는 공직자는 자신의 비리가 폭로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 휴가나 친지 방문 등을 이유로 홀연히 사라져 연락을 끊고 있다"며 "심지어는 해외로 출장을 나가 돌연 행방을 감추는 경우도 있다"고 전했다.

 신문은 또 지난해 사법당국이 도피 중인 직무관련 범죄 혐의자 762명을 붙잡아 101억 4000만 위안(약 1조 6000억 원) 상당의 부정한 재산을 추징했다면서 외국과 범죄인 인도 협력 등 국제 공조를 더욱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중국, 베트남의 반중시위 가열..현지 교민 외출자제령

 중국이 남중국해에서 추진중인 원유시추 문제를 둘러싸고 베트남에서 반중(反中) 시위가 가열되자 중국이 매우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중국의 원유시추가 시작된 파라셀 군도(베트남명 호앙사, 중국명 시사군도) 주변 해역에서 지난 주말부터 베트남에서는 반중 시위가 잇따르고 있다. 특히 14일에는 베트남의 흥분한 근로자들이 기물을 부수고 불을 지르는 등 시위가 폭력적인 '과격 양상'으로 흐르는가 하면 반중 기류가 확산하면서 중국산 제품 불매운동까지 추진되고 있다.

중국 정부는 현지 교민들에게 외출 자제령을 내리고 교민과 기업 보호 조치를 강화하고 있다.


◆대만 콴타 ‘중국공장 제3국 이전 검토’

 세계 최대 규모의 노트북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업체인 대만 콴타컴퓨터가 중국 생산시설을 다른 지역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량츠전(梁次震) 콴타 부회장은 정기 기업설명회에서 중국의 최저 임금이 최근 수년 사이 매년 13∼15%가량 상승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대만 중앙통신(CNA)이 14일 전했다.

 량 부회장은 중국의 이 같은 임금 상승 속도는 전 세계 어느 지역보다 빠른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중국에서 각종 근로복지 강화를 요구하는 노동쟁의가 잇따르는 점도 부담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베트남 반중시위.. 한국업체 피해 없어 '태극기 내걸어‘

 최근 중국의 분쟁도서 원유시추를 계기로 촉발된 베트남 근로자들의 과격시위 와중에서 '태극기 효과'가 진가를 발휘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호찌민 주재 한국총영사관과 한국 투자업체들에 따르면 근로자들의 시위기간에 대다수 외국기업 달리 태극기를 내건 한국업체들은 피해가 없거나 극히 경미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총영사관의 지침에 따라 상당수 한국업체들이 태극기를 일제히 게양한 지난 14일에는 한국업체들의 피해가 전무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일부 공장에 불이 나는 등 모두 54개 업체에 크고 작은 피해가 발생하고 한국인 업주 1명이 부상한 지난 13일과는 확연히 다른 양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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