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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모직, 동관 EP공장 준공…'중국시장 공략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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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5-15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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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지서 고부가 EP 양산 본격화

제일모직 케미칼사업부가 중국 동관시에 고부가 엔지니어링 플라스틱(EP) 공장을 준공했다. [사진=제일모직]


아주경제 정치연 기자 =제일모직 케미칼사업부가 중국 동관시에 고부가 엔지니어링 플라스틱(EP) 공장을 준공하고 양산을 시작했다.

제일모직은 중국 광동성 동관시에 위치한 동관법인(DSEP)에서 휴대폰, 자동차 등에 사용되는 고부가 EP 양산을 본격화한다고 15일 밝혔다.

제일모직 동관공장은 약 2만2000㎡ 부지에 4개의 생산라인에서 연간 2만7000톤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췄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EP는 자동차 내외장재를 비롯해 휴대폰과 모바일 기기, TV, 가전제품 등에 사용되는 고부가 합성수지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중국 IT·자동차 기업에게 공급될 예정이다.

글로벌 화학 컨설팅업체 CMAI에 따르면 합성수지 관련 중국시장 수요는 2014년 560만톤에서 2018년 680만톤으로 20% 이상 증가할 전망이다.

제일모직은 화남지역에 동관공장을 준공함으로써 화북지역의 톈진공장, 국내 여수공장과 함께 중국 전 지역 수요에 적시 대응하는 단납기 공급체계를 갖추게 됐다. 생산량 확대와 동시에 지역별 공급체계 확보를 통한 물류비 절감 효과로 중국시장에 대한 전략적 판매 및 생산 능력도 강화한 것으로 평가된다.

제일모직은 중국 상하이에 영업법인을 설립한 이래 지난 2010년 톈진에 연간 2만4000톤 규모의 EP 공장을 준공, 중국 화북지역을 중심으로 생산거점을 확보했다. 2012년에는 여수사업장 PC 2공장을 증설하며 폴리카보네이트 생산능력을 연간 24만톤으로 확대하며 원가 경쟁력을 높여왔다.

조남성 제일모직 사장은 "중국 최대 시장인 화남지역에 생산거점을 확보함으로써 현지 공급 대응력을 한 단계 높이게 됐다"며 "향후 고부가 미래소재 개발에 역량을 집중해 고속 성장 중인 중국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일모직은 지난해 전체 4조4111억 원 매출 중 케미칼사업에서 2조7989억원을 기록했다. 케미칼사업부는 지난 4분기 전방시장 수요감소로 어려움을 겪었으나, 올해 1분기엔 원가절감 노력과 고부가 제품 비중 확대로 다시 흑자전환에 성공하며 사업구조 고도화를 추진 중이다. 이 가운데 중국시장 매출은 30%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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