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3구 주택거래량 증가세 주춤, 실거래가 수천만원 내려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4-05-15 11:00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전국 9만2000여건 거래… 올 들어 증감폭 둔화세 지속

월별 전년 대비 주택 거래량 증감. [이미지 제공 = 국토교통부]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전국 주택 매매거래가 전년 대비 증가세를 이어갔지만 증감폭은 갈수록 감소하고 있다. 서울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의 경우 전년보다는 소폭 증가했지만 전월에 비해 거래량이 20% 이상 줄었다. 강남권을 비롯한 주요 단지 실거래가도 한달새 수천만원 내리는 등 거래시장 전반이 위축되는 분위기다

1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주택 매매거래량은 9만2691건으로 전년 동월(7만9503건) 대비 16.6% 증가했다. 이는 2009~2013년간 4월 평균보다도 21.0% 많은 수준이다. 1~4월 누계 거래량은 전년 동기 45% 증가한 31만9729건이다.

올 들어 전년 동월 대비 주택 매매거래량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증감률은 1월 117.4%, 2월 66.6%, 3월 34.2%로 둔화되는 추세다. 전월인 3월(8만9394건)보다는 3.7% 증가에 그쳤다.

서울·수도권은 4만3002건으로 전년 동월보다 29.2% 증가해 4만9689건 거래된 지방의 증가폭(7.5%)보다 컸다.

서울은 같은 기간 1만438건에서 1만3689건으로 31.1% 증가했다. 강남3구는 3.8% 늘어난 1870건이 거래돼 상대적으로 증가폭이 낮았다.

주택 유형별로는 연립·다세대(1만6247건) 증가폭이 19.7%로 가장 컸다. 아파트는 16.4% 증가한 6만4536건이 거래됐다. 단독·다가구(1만1908건)는 13.5% 증가했다. 서울·수도권은 단독·다가구(40.5%)와 연립·다세대(31.8%) 증가폭이 아파트(27.3%)보다 컸다.

거래 금액별로는 서울수도권 4억~6억원(45.1%), 3억~4억원(41.5%), 2억~3억원(34.3%) 순으로 많이 증가했다. 지방은 4억~6억원(58.6%), 3억~4억원(43.1%), 6억원 초과(29.6%) 등 순이었다.

주요 아파트 실거래가격(계약일자 기준)을 보면 서울 강남구 개포동 주공2단지(전용 25.27㎡)는 3월 1층 매물이 5억원에 팔렸지만 4월 3층이 4억8400만원으로 1600만원 내렸다.

서초구 잠원동 한신아파트 전용 84.52㎡는 같은 기간 8억7200만원(10층)에서 8억4500만원(14층)으로 떨어졌다. 송파구 잠실동 주공5단지(전용 76.5㎡) 11층 매물은 3월 11억3700만원에서 4월에는 2700만원 하락한 11억1000만원에 거래됐다.

가락동 시영1단지(전용 40.9㎡)는 한달새 2층(4억9500만원) 4000만원, 3층(4억9500만원) 3000만원, 5층(4억8200만원) 5300만원 각각 하락했다.

한편 이달 거래건수는 신고일 기준으로 계약월별로는 2월 1만7493건(18.9%), 3월 4만7339건(51.1%), 4월 2만7236건(29.4%)이다.

주택 거래량 및 실거래가 세부자료는 온나라 부동산정보 포털(www.onnara.go.kr) 또는 국토부 실거래가 공개 홈페이지(http://rt.molit.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