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주택 매매거래량은 9만2691건으로 전년 동월(7만9503건) 대비 16.6% 증가했다. 이는 2009~2013년간 4월 평균보다도 21.0% 많은 수준이다. 1~4월 누계 거래량은 전년 동기 45% 증가한 31만9729건이다.
올 들어 전년 동월 대비 주택 매매거래량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증감률은 1월 117.4%, 2월 66.6%, 3월 34.2%로 둔화되는 추세다. 전월인 3월(8만9394건)보다는 3.7% 증가에 그쳤다.
서울·수도권은 4만3002건으로 전년 동월보다 29.2% 증가해 4만9689건 거래된 지방의 증가폭(7.5%)보다 컸다.
주택 유형별로는 연립·다세대(1만6247건) 증가폭이 19.7%로 가장 컸다. 아파트는 16.4% 증가한 6만4536건이 거래됐다. 단독·다가구(1만1908건)는 13.5% 증가했다. 서울·수도권은 단독·다가구(40.5%)와 연립·다세대(31.8%) 증가폭이 아파트(27.3%)보다 컸다.
거래 금액별로는 서울수도권 4억~6억원(45.1%), 3억~4억원(41.5%), 2억~3억원(34.3%) 순으로 많이 증가했다. 지방은 4억~6억원(58.6%), 3억~4억원(43.1%), 6억원 초과(29.6%) 등 순이었다.
주요 아파트 실거래가격(계약일자 기준)을 보면 서울 강남구 개포동 주공2단지(전용 25.27㎡)는 3월 1층 매물이 5억원에 팔렸지만 4월 3층이 4억8400만원으로 1600만원 내렸다.
서초구 잠원동 한신아파트 전용 84.52㎡는 같은 기간 8억7200만원(10층)에서 8억4500만원(14층)으로 떨어졌다. 송파구 잠실동 주공5단지(전용 76.5㎡) 11층 매물은 3월 11억3700만원에서 4월에는 2700만원 하락한 11억1000만원에 거래됐다.
가락동 시영1단지(전용 40.9㎡)는 한달새 2층(4억9500만원) 4000만원, 3층(4억9500만원) 3000만원, 5층(4억8200만원) 5300만원 각각 하락했다.
한편 이달 거래건수는 신고일 기준으로 계약월별로는 2월 1만7493건(18.9%), 3월 4만7339건(51.1%), 4월 2만7236건(29.4%)이다.
주택 거래량 및 실거래가 세부자료는 온나라 부동산정보 포털(www.onnara.go.kr) 또는 국토부 실거래가 공개 홈페이지(http://rt.molit.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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