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 정우성, 유엔난민기구 한국대표부 명예사절 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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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5-15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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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UNHCR 제공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톱스타 배우 정우성(왼쪽)이 유엔난민기구(UNHCR) 한국대표부의 명예사절(Honorary Advocate)로서 전세계에서 집을 잃은 4500만 명의 사람들과 대한민국의 보호를 받고 있는 400명 가량의 난민을 위한 활동을 시작한다.

UNHCR 한국대표부(대표 더크 헤베커)와 정우성은 15일 UNHCR 서울 사무소에서 명예사절 임명 협약을 맺었다.

UNHCR 한국대표부의 연예인 명예사절 임명은 지난 2001년 문을 연 이후 처음이다.

더크 헤베커 대표는 “바쁜 스케줄에도 불구하고 명예사절 활동을 결심한 배우 정우성에게 감사를 전하고 싶다”며 “명예사절 활동을 통해 어쩔 수 없는 이유로 집을 떠나야 했던 4000만 사람들의 이야기가 더 널리 알려지고, 이들이 안전하게 집으로 돌아갈 수 있을 때까지 보호해야 하는 국제적 책무에 대해 대중이 이해하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우성은 “전세계적으로 4500만 명이 넘는 난민 등 보호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에 굉장히 놀랐다”며 “어려움 속에 계신 분들에게 작은 힘이라도 될 수 있는 것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또한 “지금보다 많은 분들이 난민들의 어려움에 귀를 기울이고 도움의 손길을 내밀 수 있길 바라며 명예사절로서의 소임을 다하겠다”고 소회를 전했다.

정우성은 6월 20일 세계 난민의 날을 앞두고 한국인들의 관심을 촉구하는 공익광고영상 (Public Service Announcement) 촬영으로 명예사절 활동을 시작한다.

UNHCR 한국대표부는 "장기적으로 정우성을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대표하는 지역명예대사(Regional Goodwill Ambassador)로 임명할 수 있길 희망한다”며 “한국인들에는 아직까지 다소 생소한 난민 이슈와 유엔난민기구의 활동이 정우성 명예사절을 통해 널리 알려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우성은 지난 1994년 영화 ‘구미호’를 통해 데뷔했다.

이후 20년 동안 영화 ‘비트’, ‘태양은 없다’, ‘무사’, ‘내 머리 속의 지우개’, ‘감시자들’ 등 수많은 히트작을 만들어 내며 한국은 물론 일본과 중국 등 아시아를 대표하는 배우로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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