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의응답] 박원순 서울시장, 재선 도전 "지지율에 일희일비하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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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5-15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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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은 15일 서울시청 신청사 지하 시민청에서 "서울이 시작하면 한국이 바뀐다는 믿음으로 시민들과 함께 새로운 출발을 다짐하겠다"며 6·4 지방선거에 공식 출마선언했다. [사진=이형석 기자]

아주경제 최수연·박성준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15일 "서울이 시작하면 한국이 바뀐다는 믿음으로 시민들과 함께 새로운 출발을 다짐하겠다"며 6·4 지방선거에 공식 출마선언했다.

박 시장은 이날 오전 11시 서울시청 신청사 지하 시민청에서 지지율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 "지지율이라는 것은 늘 변동할 수 있다고 본다. 일희일비하지 않겠다"며 "이번 선거는 새누리당이라는 거대정당, 관록이 아주 풍부한 후보와의 싸움이다. 저는 최선을 다해서 시정에 전념한 것처럼 성실하게 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다음은 질의응답>

Q. 조용한 선거를 제안했는데.
A. 세월호 참사의 비극 속에서 시민들에게 표를 달라고 할 염치조차 없는 상황이다. 그래서 캠프도 가능하면 시민중심으로 진행하고 요란한 유세 차량이라든지 대중 동원은 하지 않기로 생각했다. 오히려 반대로 선거기간에 만나지 못한 시민들을 찾아서, 길거리와 골목으로 찾아가서 정말 위로와 공감·힐링이 되는 선거를 하겠다.

Q. 선거 비용은 어떻게.
A. 물론 펀드가 필요하다. 개인적으로 경제적 여력이 없다. 가능하면 최소화할 것이고, 공식적으로 선관위에서 충당되지 않는 부분을 후원금을 받는 걸로 충당할 계획이다.

Q.개발공약과 관련해서 정몽준 새누리당 서울 시장 후보와 차별성을 강조할 만한 게 없다. 실제 유권자들도 차별성을 느끼지 못한다. 
A. 제가 말씀드리지 않아도 사람은 누구나 과거의 행적과 과거의 경험, 실적에 현재와 미래를 예측할 수 있다고 본다. 저는 개발이라는 것이 굉장히 소중한 미래라고 생각한다. 국가의 발전 과정에서도 저개발국가와 개발국가로 나눈다. 지난 1970, 1980, 1990년대 서울시는 엄청난 고속성장을 해왔다.

앞으로도 개발은 필요하나 지속 가능해야 되고 시민의 삶의 질에 도움이 돼야 하고 서울의 미래를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과거는 전시행정이 지배했다고 본다. 이런 방향은 맞지 않다. 예산의 낭비를 초래했다고 생각한다. 저는 결코 반개발주의자가 아니다. 이미 발표했던 경전철 등은 1000만 시민들의 발을 만들어 준다. 교통의 복지라 생각한다. 서울의 미래는 관광과 교통 등에 있다고 생각한다.

서울은 국제 5위 수준인데 인프라는 하나도 늘어나지 않아서 코엑스에 인벤션 역량, 탄천의 생태와 운동장 부지에 돔구장 종합개발을 발표했다. 이런 개발은 예측 가능하고 재정 타당성이 확보되는 것으로, 글로벌 도시로 만들어가는 개발은 당연히 필요하다. 속도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방향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속도가 중요하다고 뒤로 가버리면 서울을 후진시킨다. 천천히 가도 앞으로 가면 서울은 글로벌 도시 모두가 부러워하는 도시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Q. 선거 방향은.
A.네거티브 선거운동을 하지 않겠다. 상대방이 하더라도 난 안 하겠다. 저는 네거티브는 본인에게 부메랑이 온다고 생각한다. 정책에 대해서는, 이는 사실에 기반해 비판과 토론과 논쟁을 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서울시민들이 바라는 것은 훌륭하고 유능한 시장도 중요하지만 시장 자체가 시민들에게 자랑이 돼야 되지 않겠는가? 네거티브를 통해 선거를 하면 뽑혀도 누가 존경하겠는가? 여의도 정치권이 시민들에게 불신을 받는 것은 입만 열면 싸움이 났기 때문이다. 이번 서울시장 선거는 생산적이고 창조적인 정책토론을 통해서 서울시가 바뀌는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

Q. 지지율에 대해서는.
A. 저는 지지율이라는 것은 늘 변동할 수 있다고 본다. 일희일비하지 않겠다. 이번 선거는 새누리당이라는 거대정당, 관록이 아주 풍부한 후보와의 싸움이다. 어찌 간단하겠는가. 저는 최선을 다해서 시정에 전념한 것처럼 성실하게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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