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총은 이날 공문을 통해 "교섭 지속을 위한 사측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노조가 일방적인 교섭 결렬 및 기존 잠정 합의 무효 선언으로 교섭이 장기간 교착상태에 머물러 있는 것에 대해 심히 유감이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그동안 사측은 노조의 일방적인 쟁의행위 돌입에도 서울·경기권역 노조와 집중교섭을 진행해 노조요구안(전문포함) 기준
126개 쟁점 중 총 73개에 잠정 합의를 도출했다.
경총은 "이러한 사측의 노력에도 언급한 바 없는 폐업, 임금관련 사측안 미제출을 이유로 노조가 교섭결렬과 잠정 합의 무효를 선언한 것은 투쟁을 위한 명분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노조가 교섭결렬 선언 이후 경총을 교섭상대로 인정하지 않고, 삼성전자서비스, 각 협력사 대표이사와의 직접교섭을 요구하는 모습은 교섭 분위기를 저해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또 경총은 "노조는 단체교섭과 무관한 삼성전자서비스 및 삼성을 상대로 집회, 노숙농성 등을 반복해 인근 주민과 시민들에게 불편을 야기하고 있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경총 관계자는 "이번 공문 발송은 노조에 사측의 성실교섭 입장에 변함이 없음을 재차 강조하고 무리한 투쟁 자제와 교섭 재개를 요청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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