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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의 날인 15일, 세월호 사고로 숨진 교사 영정사진과 위패 옆에 카네이션 화분이 놓여져 있다.
아주경제 한병규 기자(안산) = 스승의 날인 15일, 안산 단원고등학교에는 정상 수업이 진행됐다.
이날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단원고에 1학년 423명 중 414명, 2학년 15명(생존학생 2명 포함) 중 13명, 3학년 505명 중 501명 등 총 928명이 출석해 1교시부터 6교시까지 수업을 받았다.
수학여행에 불참한 13명과 생존학생 중 복귀한 2명 등 2학년은 학과수업 중간에 심리치유 프로그램을 소화했다.
결석한 15명은 실종자 가족(1명)이거나 사고로 인한 질병(2명), 체험 등 개인적 사유(12명) 등으로 학교에 나오지 않았다.
이날 단원고 학생들은 스승의 날을 맞아 선생님에게 음료수와 메시지를 전달하는 행사를 가졌다.
도교육청은 단원고 정상화를 위해 교원 수급 및 회복 지원을 돕고 있다고도 전했다.
단원고에는 교원 67명(정원 80명)과 수업지원교사 10명 등 77명이 학생들을 담당하고 있다.
지원교사 10명은 순회교사(7명)와 출장교사(3명)로 국어(2명), 미술, 수학, 역사, 영어, 일본어, 체육, 화학(2명) 등을 담당한다.
회복지원단(8명)과 Wee센터(1명), 교육부 산하 학생건강지원센터(10여명) 등이 방과후 심리상담을 지원하고 있다.
또 이날 도교육청은 지난 한달 간 수업이 제대로 진행되지 못한 것에 대해 학사일정을 변경해 문제가 없도록 조치한다고도 밝혔다.
중간·기말고사를 6·7월에 시행하고, 여름방학을 7월말에서 8월중순 정도로 비교적 짧게 잡았다.
한편 구조된 학생 69명은 현재 안산 모 연수원에서 1~6교시 교과수업과 별도로 예술치료, 방과후 멘토링, 상담 등 심리치유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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