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일부 신협 유병언 일가에 부적절한 자금지원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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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5-15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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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양종곤 기자= 일부 신협이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 일가에게 특별한 이유 없이 자금을 지원했다는 의혹이 금융당국에 확인됐다.

15일 권순찬 금융감독원 기획검사국장은 '청해진해운 관련 금융검사 진행 현황' 브리핑에서 "일부 신협이 지난 2006년부터 2012년까지 유병언 일가 4명에게 특별한 이유 없이 66억 원을 송금했다"며 "청해진해운 관계사와 관계인은 신협대출 등을 통해 총 727억 원을 마련, 다른 관계사에 514억 원을 지원했다"고 말했다.

금융당국은 청해진해운 계열사의 가장납입 및 주주명의 위장분산 혐의도 잡았다.

권 국장은 "지난 2005년 9월 천해지의 1차 유상증자 시 25억 원 증자대금 납입 당일에 증자대금 전액을 새천년에 송금했다"며 "같은 달 2차 증자시 새천년이 마련한 44억 원 증자대금 중 31억 원을 세모 우리사주조합 및 4개 관계사 명의로 분산납입했다"고 전했다.

일부 신협은 청해진해운 관계사와 부당한 업무 관계를 맺은 의혹도 받고 있다.

일례로 A신협은 하니파워가 연체 중인 8억2800만 원 은행대출을 대환취급했고 은행보다 2% 포인트 낮은 금리를 적용해줬다. 또 연체이자도 3000만 원가량 감면한 사실이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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