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산은 출범 앞서 '산은 항아리형 인력구조 손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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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5-16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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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부원 기자 = 통합 산업은행 출범을 앞두고 산은의 항아리형 인력구조를 손질하는 작업이 추진될 전망이다. 산은은 인력 효율화 방안에 대한 용역을 발주한 것으로 16일 알려졌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15일 '정책금융 역할 재정립 방안'에 대한 향후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된 내용에는 산은, 산은금융지주, 정책금융공사 3개 기관을 통합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과 해결 방안 등도 포함됐다.

특히 산은의 항아리형 인력구조에 대해서도 지적됐다. 산은은 1990년대 초 영업력을 확대하기 위해 대규모 인력을 채용했으며, 현재 인력구조가 간부와 중간 직급이 많은 항아리형이 됐다.

산은이 민영화됐다면 간부급 직원들이 각 영업점으로 배치돼 어느 정도 인력구조 문제가 해소될 수 있었겠지만, 결국 불가능해진 상황이다. 여기에 정금공 직원들까지 산은에 흡수될 예정이어서 인력구조를 정상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곤 했다.

금융당국도 산은의 이같은 문제에 공감하고 있다. 김용범 금융위 금융정책국장은 "산은이 특정시기에 많은 직원을 채용하면서 형성된 항아리형 인력구조가 형성됐는데, 통합산은 출범을 앞두고 이 부분에 대해서도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산은과 정금공 직원 간 직급 차이가 있지만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결국 산은도 인력 효율화 방안에 대한 용역을 발주하면서 비정상적인 인력구조 해결에 나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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