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는 지난 15일 '정책금융 역할 재정립 방안'에 대한 향후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된 내용에는 산은, 산은금융지주, 정책금융공사 3개 기관을 통합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과 해결 방안 등도 포함됐다.
특히 산은의 항아리형 인력구조에 대해서도 지적됐다. 산은은 1990년대 초 영업력을 확대하기 위해 대규모 인력을 채용했으며, 현재 인력구조가 간부와 중간 직급이 많은 항아리형이 됐다.
산은이 민영화됐다면 간부급 직원들이 각 영업점으로 배치돼 어느 정도 인력구조 문제가 해소될 수 있었겠지만, 결국 불가능해진 상황이다. 여기에 정금공 직원들까지 산은에 흡수될 예정이어서 인력구조를 정상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곤 했다.
이어 "산은과 정금공 직원 간 직급 차이가 있지만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결국 산은도 인력 효율화 방안에 대한 용역을 발주하면서 비정상적인 인력구조 해결에 나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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