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정지 끝나가는 이통사 혈투 예고…추가영업정지가 복병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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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5-16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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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 이동통신사들이 19일 순차적인 사업정지가 끝난 이후 스마트폰 출고가 인하 경쟁에 뛰어들면서 혈투를 예고하고 있다.

SK텔레콤은 20일 영업재개와 동시에 기존 출시된 휴대전화 8가지 모델에 대해 인하된 출고가를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미 지난 5월 4일 팬택의 ‘베가 시크릿업’ 출고가가 약 27만원 인하된 데 이어 추가로 8개 모델에 대해 최대 25만원까지 단말기 출고가격 인하가 적용됐다.

이 같은 파격적인 단말기 출고가 인하는 이동통신사업자들의 장기간 영업정지에 따른 제조사의 재고부담 완화 필요성과 함께 고객의 단말기 구입 비용 경감 효과를 원하는 이동통신사 요구가 맞아떨어진 결과라고 Sk텔레콤 측은 전했다.

SK텔레콤은 금번에 출고가 인하 대상에서 제외된 단말기에 대해서도 제조사와 지속적으로 출고가 인하를 위해 협의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윤원영 SK텔레콤 마케팅부문장은 “SK텔레콤은 고객들이 누릴 수 있는 다양한 혜택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왔다”며 “긴 영업정지 기간 동안 기다려주신 고객들에게 더욱 가치 있는 서비스와 혜택을 통해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하루 앞서 영업을 재개하는 LG유플러스는 자사 전용 스마트폰인 LG Gx와 LG G Pro, LG G2, 갤럭시S4 LTE-A, 갤럭시 메가, 베가 아이언 등 9종의 LTE 스마트폰 출고가도 인하한다.

이에 따라 고객들은 가격 인하 예정 모델들을 종전보다 평균 20만원 가량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을 전망이다.

LG유플러스는 2년 약정 시 최대 79만 2000원의 요금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대박 기변’ 프로그램으로 가격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지속한다는 입장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영업재개와 함께 서비스 강화, 스마트폰 출고가 인하, 프로모션 진행 등 고객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영업활성화 활동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것”이라며 “고객에 보다 많은 혜택을 제공하는 한편 보조금 경쟁에서 벗어나 서비스 중심으로 경쟁구도를 이끌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KT는 영업재개와 함께 갤럭시S4미니, 옵티머스GK 등 전용 단말기의 출고가를 25만9600원으로 50% 이상 전격 낮췄다. 3G 스마트폰인 L70 역시 같은 가격에 선보였다.

그러나 치열한 경쟁과 달리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방통위의 추가영업 정지 시행에 대한 눈치를 볼 수밖에 없을 전망이다.

LG유플러스 14일, SK텔레콤 7일의 영업정지 시행일을 방통위는 이달 안에 결정할 예정으로 사업정지 후 과열이 일 경우에는 시기가 이르면 이달 말이나 내달 초로 앞당겨질 가능성이 있다.

한편 방송통신위원회는 18일 이동통신 3사의 영업 재개 이후 가입자수 회복을 위한 ‘보조금 대란설’ 등에 강력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방통위는 조사팀을 구성, 불법보조금 지급에 대한 실태점검을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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