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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토마토 반점위조바이러스 병징
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충청남도농업기술원은 고추재배지에서 토마토반점위조바이러스병(TSWV)을 조사한 결과, 일부 재배농가에서 병이 발생됨에 따라 더 많은 농가로 확산될 것으로 우려해 철저히 예방해 줄 것을 당부했다.
도 농업기술원 따르면, 충남의 경우 현재 시설건고추의 재배면적이 확산되고 있으며, 시설에서의 고추 재배시기가 앞당겨지면서 병해충의 발생도 증가한다고 밝혔다.
고추에 발생하는 이 바이러스는 2003년에 처음 도내에서 발생하기 시작해 서해안지역을 중심으로 점차 피해면적이 확산되어 현재는 전 지역에서 발생되고 있다.
이 바이러스는 고추, 토마토, 국화 등 29종의 작물에서 발생하는데 특히 고추에서는 원형반점의 병징과 함께 잎, 줄기의 괴저 및 고사하는 증상을 일으킨다. 게다가 이 병이 과일에 발생하면 기형 증상이 심각하게 나타나며, 결국에는 상품성이 없어져버리므로 과일에서는 피해가 더욱 심각하다.
피해 예방을 위해서는 정식 후 생육중인 고추에서 병든 식물체는 즉시 제거하고, 토마토반점위조바이러스병을 옮기는 꽃노랑총채벌레를 방제해야 하며, 하우스 주변의 별꽃, 쇠별꽃 등 이 해충이 잘 서식하는 잡초를 제거해 주는 것이 효과적이다.
도 농업기술원 김지광 농업연구사는 “대부분의 고추재배농가는 같은 작물을 같은 곳에서 재배함으로써 토마토반점위조바이러스병이 발생되고 있다” 며, “조기 예찰을 통한 예방으로 피해를 최소화 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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