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싱선수서 보험설계사로…삼성화재 보험검객 김철수 R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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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5-1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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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광주지역단 충장지점 소속 김철수 리스크 컨설턴트(RC)가 펜싱 검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제공=삼성화재]


아주경제 장기영 기자 = 삼성화재에는 일주일의 절반 이상을 장애인들과 함께 펜싱 검을 휘두르는 특별한 보험설계사가 있다. 전직 펜싱 국가대표 후보 출신인 김철수 광주지역단 충장지점 리스크 컨설턴트(RC)가 그 주인공이다.

중학생이었던 1982년 처음으로 검을 잡은 그는 고교 재학 시절 전국대회 개인전 우승, 한국체대 재학 시절 아시아 지역대회 단체전 3위를 차지한 펜싱 에이스였다. 짧지않은 선수생활을 접고 그가 선택한 길은 13년에 걸친 군 특전사 복무였다. 이어 자신만만하게 시작한 사업은 그에게 처음으로 인생의 쓴맛을 알게 했다.

김씨는 “군대를 나와 부푼 꿈을 안고 광고회사를 차렸지만 경험 부족 탓에 오래가지 못하고 문을 닫았다”며 “이 때 평소 알고 지내던 RC의 추천을 받아 처음으로 삼성화재에 몸담게 됐다”고 말했다.

운동과 군생활이 사회 경험의 전부였던 그가 보험설계사라는 새로운 직업에 적응하는 일은 쉽지 않았다.

2005년에는 3개월, 2006년에는 1년만에 일을 그만두기도 했던 김씨는 2012년 삼성화재에 대한 믿음을 안고 다시 영업전선으로 돌아왔다.

그는 “삼성화재에는 무수한 장점이 있지만 이름부터 신뢰를 주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며 “영업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잘 정비된 시스템도 아주 든든하다”고 전했다.
 

김철수 삼성화재 광주지역단 충장지점 리스크 컨설턴트(RC)가 광주장애인펜싱협회 소속 선수를 지도하고 있다.[사진제공=삼성화재]


다시는 잡지 않을 것이라 다짐했던 펜싱 검도 20여년만에 '재능기부'라는 이름으로 다시 잡았다.

김씨는 올해로 6년째 광주장애인펜싱협회에서 일주일에 4일씩 저녁시간을 활용해 장애인선수단을 지도하고 있다.

그는 “선수 지도뿐 아니라 행정업무부터 보호장구와 경기용 휠체어를 옮기는 일까지 모두 제 몫이다 보니 힘들 때가 많다”면서도 “선수들이 운동을 하며 즐거워하는 모습을 볼 때, 운동을 시작하기 전 소극적이었던 사람이 점점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사람으로 변해가는 모습을 볼 때면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김씨는 다시 시작한 보험영업과 펜싱에서 노력은 결코 배신하지 않는다는 공통점을 찾았다.

그는 “보험과 펜싱은 닮은 점이 많은 것 같다”며 “먼저 준비자세를 취한 선수에게 우선권이 주어지는 펜싱의 플뢰레 종목처럼 보험영업도 사전에 상품을 철저히 분석하고 준비해야 계약 체결 확률이 높아진다”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도 고객의 마음까지 읽어내기 위해 매순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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