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는 남자' 김민희 첫 모성 연기에 장동건도 엄지 '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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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5-16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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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는 남자 김민희 [사진 제공=CJ엔터테인먼트]

아주경제 김은하 기자 = 배우 김민희의 첫 모성애 연기에 대한 관객의 관심이 뜨겁다.

김민희는 '화차', '연애의 온도' 등 작품마다 인상 깊은 연기로 충무로를 대표하는 여배우로 자리매김했다. 신작 '우는 남자'(감독 이정범)에서는 아이를 잃은 엄마 모경으로 분해 데뷔 이래 첫 모성애 연기를 펼쳤다.

'우는 남자'는 단 한 번의 실수로 모든 것을 포기하며 살아가던 킬러 곤(장동건)이 조직의 마지막 명령으로 타겟 모경(김민희)을 만나고 임무와 죄책감 사이에서 갈등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영화 '화차'를 본 이정범 감독은 김민희가 모경 역을 잘해낼 수 있을 것이란 확신을 얻었고, 주저 없이 출연을 제안했다. 전작 못지않은 강도 높은 감정 연기와 생애 처음 모성 연기에 도전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지만 김민희는 과감히 이정범 감독의 손을 잡았다.

김민희는 최근 제작보고회에서 "모든 장면에서 상실이라는 감정을 가지고 연기했다. 그런 감정을 연기한다는 것이 체력적으로도 굉장히 힘들었다"고 촬영 당시를 회상했다.

이정범 감독은 "첫 엄마 역할을 하는 것이 걱정됐지만 테이크를 여러 번 진행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잘했다"고 만족했다. 함께 호흡을 맞춘 장동건 역시 "모경 역에 김민희가 캐스팅돼 안심했다. 알에서 깨어났다"며 김민희의 모성해 연기에 엄지를 치켜세웠다.

영화 '우는 남자'는 오는 6월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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