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문재인 “세월호, 또 하나의 광주”…새누리당 “선동적 행태”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의원. [출처 문재인 의원실]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의원이 세월호 참사와 관련, “또 하나의 광주”라고 발언하자 새누리당이 “선동적 행태”라고 맞받아쳤다.

제34주년 5·18 민주화운동을 이틀 앞두고 여야의 공방전이 확산될지 주목된다.

문 의원은 15일 밤 자신의 트위터에 서울 종로구 아트선재센터에서 열리는 ‘오월 광주 치유사진전’을 언급하며 이같이 밝힌 뒤 “광주 피해자들의 트라우마에 대한 사진 치유 프로그램의 성과가 훌륭한 작품을 낳았다”고 말했다.

이는 세월호 참사와 당시 광주 민주화운동이 정부 등 ‘권력층의 배제’에서 비롯됐다는 인식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하지만 새누리당은 16일 “야당 지도자가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을 앞두고 느닷없이 세월호와 광주를 연결 짓고 나섰다”고 비판했다.

박대출 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 브리핑에서 문 의원을 향해 “정치적 상상력이 놀랍고 그 숨은 의도가 무섭기까지 하다”고 힐난했다.

그러면서 “(문 의원의 발언은) 세월호는 물론 5·18 희생자마저 모독하는 행위가 아닌지 스스로에게 물어봐라”면서 “지금은 국민 분노를 악용할 때가 아니라 수습할 때”라고 잘라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