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중국해 분쟁] 중국 총참모장 방미, 만난 사람마다 쓴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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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5-16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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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팡펑후이(房峰輝) 중국 인민해방군 총참모장이 미국을 방문해 뎀프시 합참의장, 조 바이든 부통령등을 잇따라 만났으나 가는 곳마다 "도발적", "자제", "우려"라는 말을 듣게 됐다. 

뎀프시 합참의장은 중국에 “도발적인 행동은 대립으로 연결된다”면서 “분쟁해결 수단으로 군사력을 사용하는 것은 도발적이다”라고 자제를 촉구했다.

그러나 팡펑후이 총참모장은 남중국해 서사군도 인근에서 실시하고 있는 석유시추 작업은 “중국 영해내에서 이루어지고 있다”며 자국 영해내의 통상적 활동이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팡펑후이 총참모장은 조 바이든 미국 부통령과 백악관에서 회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바이든 부통령은 “중국의 일방적인 행동에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 남중국해의 석유시추 작업이 베트남과 필리핀과의 대립을 격화시키고 있다고 판단해 중국에 자제를 촉구했다.

AP통신 보도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이 분쟁 당사자의 어느 한쪽 편에 서지는 않을 것”이라고 하면서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도발적 행위는 자제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한편 마리 하프 미국 국무부 부대변인은 중국이 남사군도에서 활주로를 건설하는 움직임에 대해 “분쟁지의 현상의 대폭적 변경, 군사화는 긴장을 높일 가능성이 있다”고 중국을 비난했다.

이에 대해 팡펑후이 총참모장은 일본과의 센카쿠열도 문제에 대해 “중국은 조어도(센카쿠) 문제를 그냥 넘어가려고 했지만, 일본의 행동으로 인해 이전과 같은 평온을 잃었다”며 동아시아의 불안요소로 북한, 일본, 남중국해를 들었다.
 

[사진] 신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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