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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 김한길(왼쪽), 안철수 공동대표. [출처=새정치연합]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의 20대·50대 지지율이 엇비슷한 것으로 조사됐다.
박근혜 정부의 중간평가 성격인 6·4 지방선거가 3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새정치연합이 2030세대를 끌어안을 수 있는 카드를 선보이지 못한다면, 지방선거 승리가 쉽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2030세대의 야권 비토는 투표율 저하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16일 여론조사전문기관 ‘한국갤럽’의 주간 정례조사 결과에 따르면 새정치연합의 정당 지지율은 지난주 대비 1%포인트 상승한 24%로 집계됐다. 한국갤럽 조사에서 야권 통합신당이 출범한 이후 첫 반등이다.
새누리당도 같은 기간 1%포인트 상승하며 지지율 40%에 안착했다. 이어 통합진보당2%, 정의당 1%, 기타 정당 1%, ‘없음·의견유보’ 32% 등을 기록했다.
한국갤럽은 정당 지지율 추세와 관련, “새누리당, 새정치연합,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파 등이 모두 지난주와 1%포인트 이내 범위에 머물러 전반적으로 비슷한 구도가 유지됐다”면서 “수치상 미미한 변화로 큰 의미는 부여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새정치연합 지지도는 3월 통합 신당 창당 선언 이후 10주 만에 처음으로 반등했다”고 덧붙였다.
주목할 대목은 새정치연합의 세대별 지지율이다. 19세와 20대의 새정치연합 지지율은 23%, 50대의 지지율은 20%로 조사됐다.
새정치연합의 20대 지지율은 같은 연령층의 새누리당 지지율(27%)보다도 낮게 나온 것으로 드러나 향후 적잖은 부담이 될 전망이다.
30대에선 새누리당 21%·새정치연합 41%, 40대에선 새누리당 33%·새정치연합 27%, 50대에선 새누리당 50%·새정치연합 20%, 60대 이상에선 새누리당 65%·새정치연합 10%를 각각 기록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12일부터 15일 4일간 전국 성인 1204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8%포인트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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