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야 고맙다~ 유통업계 ‘빙수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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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5-18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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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전운 기자 = 빙수 전쟁이 시작됐다. 예년보다 더운 고온 현상이 유통업계는 빙수 상품을 속속 출시하며 매출 확대에 나서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이달 들어 빙수 판매량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페베네의 경우 4월 빙수 매출이 전체 매출에서 16.3%를 차지했다. 지난해 4월 5.7%에서 크게 늘어난 수치로 3배 가량 상승했다.

이달(1~11일) 들어서는 30도를 넘나드는 날씨가 계속되자 빙수 판매량은 전체 매출의 26.9%로 뛰어올랐다. 전년 동기대비 2배가 넘게 증가했다.

카페베네는 올해 3월부터 20도를 넘는 고온 현상이 이어지자, 여름 신메뉴를 일찌감치 출시해 효과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초코악마빙수·뉴욕치즈케익빙수·카라멜팝빙수·쌈바키위빙수 등을 출시해 5월 중순 이후부터는 전년대비 3~4배 가량의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했다.

엔제리너스커피도 팥·베리·망고·더치커피 등 고급 원재료를 사용한 ‘빙수 4종’을 선보이며 치열한 빙수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달 부터 빙수 4종을 판매하기 시작해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판매량이 55.7% 가량 증가하는 등 이른 더위로 인해 시원한 팥빙수를 찾는 소비자들이 많아 짐에 따라 빙수 판매량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엔제리너스커피의 빙수 메뉴는 팥빙수·베리빙수·더치커피빙수 3종에 올해 새롭게 추가된 ‘망고빙수’까지 총 4종으로 구성됐다.  팥빙수는 빙수에 쫄깃한 당고를 더해 빙수 매출 구성비 43%를 차지할 정도로 인기를 얻고 있다.

파리바게뜨의 지난 4월 빙수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60% 가량 증가했다. 특히 올해는 ‘눈송이 우유빙수’를 새롭게 선보이며 매출 증대를 이끌었다.

5월 들어서도 고온 현상이 계속되고 있어 지난해보다 크게 증가한 수치를 기록할 것으로 기대된다.

편의점에서도 빙수 매출은 크게 증가하고 있다. 특히 이달 초 연휴로 인해 행락 인구가 크게 증가해 예년보다 높은 판매량을 기록한 것으로 분석된다.

편의점 세븐일레븐이 지난 4월 롯데푸드와 공동개발한 부드러운 타입의 디저트 빙수 '우유빙수 설'은 1개월도 되지 않아 아이스크림 판매 순위(매출액 기준) 6위에 올랐다.

이 같은 우유빙수 설 인기에 힘입어 이달 1일부터 15일까지 세븐일레븐 빙수 상품 매출은 전년 동기간 대비 6배 이상 높은 신장률을 기록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계속해 고온현상이 심해지면서 빙수가 여름 특화 상품이 아닌 상시 ‘히트 상품’으로 자리잡고 있다”며 “올해는 6월 연휴와 월드컵 등으로 관련 상품 매출이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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