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선 해트트릭' 한국여자축구 12년 만에 월드컵 '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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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5-18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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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선 해트트릭[사진 출처=KBS N SPORTS 방송 영상 캡처]

아주경제 백승훈 기자= 박은선(28·서울시청)의 해트트릭 대활약으로 여자축구대표팀이 12년 만에 월드컵 본선에 진출했다.

한국은 17일 오후 10시 15분(이하 한국시간) 베트남 호찌민 통낫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 B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태국에 4대0 승리를 거뒀다. 이날 한국은 박은선의 해트트릭과 지소연의 골로 상대를 완벽히 제압했다.

이로써 한국은 지난 미얀마 전 12대0 승리에 이어 조별리그 2연승을 달리며 4강행을 확정했다. 동시에 같은 날 미얀마를 꺾은 중국과 나란히 2015년 캐나다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 출전권을 따냈다.

이날 한국은 박은선과 지소연을 앞세워 태국의 골문을 계속 두드렸다. 첫 골은 전반 11분 지소연의 발 끝에서 터졌다. 박은선의 크로스를 지소연이 헤딩으로 연결한 것. 2분 뒤 조소현의 중거리 슈팅이 상대 골키퍼를 맞고 나온 것을 박은선이 마무리를 지으며 한국이 2-0으로 달아났다.

추가골은 후반전이 시작하자마자 터졌다. 박은선이 후반 2분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고, 39분에는 조소현의 패스를 박은선이 트래핑 후 가볍게 쐐기골을 더했다. 해트트릭을 완성한 박은선은 이번 대회 5호 골로 득점 선두를 질주했다.

한편 대표팀은 19일 밤 9시 15분 중국과 B조 1위 자리를 놓고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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