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민주화운동 34주년 기념식…유족과 5·18 단체 회원 불참 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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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5-18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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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민주화운동 34주년 기념식이 18일 오전 10시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거행됐다.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아주경제 최수연 기자= 5·18 민주화운동 34주년 기념식이 18일 오전 10시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거행됐다.

'5·18 정신으로 국민화합 꽃 피우자'라는 주제로 열린 기념식에 유족과 5·18 단체 회원들은 불참했다.

기념식은 국민의례, 헌화, 분향에 이어 5·18 민주화운동 경과보고, 기념사, 기념공연 등 순으로 25분간 진행됐다.

'임을 위한 행진곡'은 급조된 '연합 합창단'이 합창했으며 다른 공연은 없었다. 세월호 참사 애도 기간임을 감안해 간소하게 진행했다고 보훈처는 밝혔다. '임을 위한 행진곡'의 5·18 기념곡 지정이 무산된 데다 이번 기념식에서도 지역 사회가 원하는 제창이 아닌 합창 형태로 불려졌다.

정홍원 국무총리는 기념사에서 "34년 전 이곳 빛고을 광주에서 일어난 민주화운동은 우리나라 민주주의 발전에 큰 획을 그었다"며 "우리의 민주화가 위기에 처했을 때 광주시민 여러분이 높이 든 정의의 깃발은 민주화의 도도한 물길을 열었다"고 평가했다.

유족 등이 빠진 기념식 빈자리는 학생, 보훈단체와 보훈처 관계자 등이 메웠다.

기념식은 각 자치단체의 주도로 서울 등 다른 지역에서도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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