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현지시간) 터키 일간지 휴리예트 등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공개된 영상엔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총리가 지난 14일 사고가 있은 마니사주(州) 소마군(郡)을 방문해 한 청년에게 다가가 “버릇 없이 굴지 마라. (소마탄광 사고는) 이미 벌어진 일”이라며 “이건 신의 섭리다. 네가 이 나라의 총리한테 야유하면 넌 맞는다”라고 말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이에 다른 남자가 “물론 우리는 맞겠죠. 총리님! 우리는 당신을 매우 사랑하지만 우리는 슬픔에 고통받고 있습니다”라고 답했다.
이에 앞서 터키 언론들은 “에르도안 총리가 소마를 방문했을 때 성난 시위대를 피해 슈퍼마켓으로 들어가는 과정에서 입구에 있던 청년을 때리는 듯한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일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제1야당인 공화인민당(CHP)의 규르셀 테킨 부대표는 “이것이 우리가 잘 아는 총리의 모습”이라며 “그는 모두에게 예의를 강조하지만 그 자신은 추태를 부린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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