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라이프팀 기자 = 부산의 분양시장이 다시 달아오르고 있다. 작년 한해 주춤해 보였던 청약열기가 올 들어 다시 살아나고 있는 것이다.
부산은 2006년 이후 공급이 감소하면서 아파트값이 급등세를 나타냈다. 이런 분위기는 신규 분양 시장에까지 전해져 2011년 부산 분양시장은 그 열기가 최고조에 달했다.
실제로 2012년에 분양한 해운대더샵센텀누리(249대 1). 대연힐스테이트푸르지오(224대 1) 역시 최고 경쟁률이 수백 대 1을 기록할 정도였다.
달아올랐던 분양열기가 꺾인 것은 2013년에 들어서면서부터다. 급등하던 아파트값도 상승세를 멈췄고 새로 공급된 단지 중 순위 내 마감하지 못하는 단지가 나오기 시작했다.
하지만 지난해 박근혜 정부의 연이은 부동산 대책 영향으로 부산은 다시 전성기 로 돌아간 모습이다. 올 들어 부산에서 분양하는 단지마다 청약자가 몰리며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달 17일 부산광역시 금정구 구서동에 분양한 구서 SK 뷰는 최고 153.5대 1의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청약 1순위 당해지역에서 모든 주택형의 청약접수가 마감됐다. 236가구가 모집에 총 6755명의 청약접수자가 몰렸다.
같은 시기에 연제구에서 분양한 시청역 브라운스톤 연제도 1순위 청약에서 모두 마감됐다. 전체 284가구 모집에 4727명이 몰리며 평균 1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15가구를 공급하는 59㎡형은 353명이 접수해 24대 1, 84㎡형(1단지)도 123가구 공급에 3041명이 신청해 25대 1을 기록했다.
이런 분위기 탓에 실수요자들은 분양 중인 아파트는 물론이고 분양을 앞둔 단지까지 관심이 높다. 지난 5월 9일 견본주택을 개관한 센텀비스타동원(840가구) 45.95대 1, e편한세상 광안비치(396가구) 28.95대 1의 높은 청약경쟁률로 역시 인산인해를 이루며 센텀시티 생활권을 가진 아파트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분양을 앞둔 단지 중에는 SK건설이 6월에 수영강변에서 공급하는 센텀리버 SK 뷰에 대한 문의가 많다. 부산의 부촌으로 불리는 센텀시티 생활권에 속하는데다 수영강이 내려다보이는 특급 조망권을 갖췄기 때문이다.
부산 해운대구 수영강변에 조성된 센텀시티는 정보통신·영상·오락·국제업무 등을 갖춘 첨단 복합단지다. 이 곳엔 컨벤션센터 BEXCO, 영화의전당, 요트경기장, 올림픽공원, 시립미술관, 신세계·롯데 백화점, 홈플러스, 웨스틴조선호텔, 해운대그랜드호텔 누리마루APEC하우스, 유스호스텔 등 고급 편의시설이 몰려 있다.
개발 호재도 있다. 센텀리버 SK 뷰 주변에는 초대형 테마공원이 들어설 예정이다. 수영강하수처리장이 세계 최대 하수처리장 지하화 사업을 통해 테마공원을 바뀌게 된다.
신도시 투자개발 전문 조경희 나비가 컨설턴트는 “센텀시티와 수영강은 부산의 집값을 좌우하는 견인차”라며 “수영강을 따라 브랜드 아파트들이 고급 신흥부촌 이미지를 형성하면서 이 곳에 들어서는 아파트들의 프리미엄을 높이는 후광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센텀리버 SK 뷰는 지하 5층, 지상 29층 공동주택 6개동, 일반분양분 529가구로 공급될 예정이다. 실수요자와 투자자의 선호도가 높은 전세대 64㎡, 84㎡ 중소형으로 구성된다.
센텀리버 SK 뷰 견본주택은 코스트코 부산점 맞은 편에 건립 중이며 6월중에 문을 열 예정이다. 견본주택 부지 안에 사전 상담을 위한 임시홍보관을 운영하고 있다. (문의 754-7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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