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쯤 링컨기념관 앞에선 세월호 희생자들을 애도하고 정부의 무능을 비판하는 집회가 열렸다. 이 집회엔 교포 120여 명이 참가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집회 장소에 마련된 간이 분향소에서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자유발언을 통해 박근혜 정부를 맹비난했다.
이들은 “세월호 침몰로 드러난 현 정부의 언론 탄압과 반민주주의 행보를 규탄한다”고 말했다.
집회에 앞서 주최 측은 최근 뉴욕타임스지에 게재된 정부비판 광고 복사본을 미국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배포했다.
행사 후에는 '진실을 조사하라' '언론검열을 중단하라'는 등의 피켓을 들고 기념관 주변에서 행진했다.
반면 한미자유연맹과 해병대전우회, 재향군인 안보단체 등 소속 20여 명은 박근혜 정부 비판 집회가 있은 장소에서 20여m 떨어진 곳에서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세월호 사건을 정치에 이용하지 마라”며 “이것이 과연 희생자와 그 가족을 위한 행동인가? 세월호 참사를 정치에 이용해 동포사회 분열을 조장하고 증오를 확산시키는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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