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이라크서 5억4580만 달러 유전개발 공사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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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5-19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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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DGS PJ 현장 위치도. [이미지제공=대우건설]


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대우건설은 이라크 남동부 바스라주에 위치한 주바이르 유전(Zubair Oil Field)에서 기존 석유 생산시설을 개선하는 '주바이르 가스제거시설(DGS) 프로젝트'의 세 개 패키지(중앙·남·북) 중 남측 패키지 공사를 수주했다고 19일 공시했다.

총 공사비는 5억4580만 달러이며, 발주처는 ENI Iraq Bv(ENI·Occidental, KOGAS·Missan Oil Company 컨소시엄)다.

DGS 플랜트는 지층에 있는 퇴적물과 모래, 가스 등으로부터 원유를 분리하는 시설을 일컫는다. 분리된 원유에서는 휘발유, 경유 등이 생산된다.

주바이르 유전의 전체 공사가 완료되면 생산용량이 하루 19만5000배럴에서 85만 배럴로 4배 이상 늘어나 이라크의 원유 생산량이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 대우건설이 수주한 남측 패키지 공사는 하루 10만 배럴의 원유를 처리하는 DGS 및 부대시설 공사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8월 이라크 서북부의 안바르 주에서 아카스(AKKAS) CPF 사업을 수주한 데 이어 이번 DGS 프로젝트 수주로 이라크에서만 2조원 규모의 누적 수주액을 기록하게 됐다.

대우건설은 관계자는 "이라크에서는 원유생산량 증대를 위한 대규모 투자가 이뤄지고 있는 만큼 업스트림(Up-Stream) 분야에서 추가 공사가 예상되고 있다"며 "이들 공사의 수주를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올 들어 지금까지 5건의 해외 공사를 수주한 대우건설은 32억2680만 달러의 누적 수주액을 기록, 올해 해외 수주 목표인 72억 달러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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