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2014년 최고의 기대작으로 꼽혔던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이 18일 성황리에 폐막했다.
지난 3월 11일 프리뷰 공연을 시작으로 매 공연마다 전석 기립박수와 환호를 받은 <프랑켄슈타인>은 당초 80회 공연으로 11일 막을 내릴 예정이었지만 관객들의 호응에 힘입어 9회 공연을 연장했다. 누적 관객은 8만명이 기록됐다.
시작전부터 화제였던 프랑켄슈타인은 창작뮤지컬의 새장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충무아트홀이 개관 10주년을 맞아 40억원이 넘는 제작비를 투입하여 관심을 끌었다.
매 회 연이은 매진행렬과 평균 객석점유율 95%를 기록하며 창작 뮤지컬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성과를 거두었다. 지난 3월에 올린 창작 뮤지컬로 약 2달간의 공연 기간임에도 불구하고 <맘마미아>, <고스트>, <위키드> 등 해외대작 뮤지컬을 제치고 인터파크의 공연 연간 예매 1위를 기록했다.
유준상, 류정한, 이건명, 박은태, 한지상, 리사, 안시하, 서지영, 안유진, 이희정, 김대종, 신재희 등 내로라하는 배우들이 캐스팅도 한몫했다. 왕용범 극본/연출, 이성준 작곡/음악감독, 서병구 안무가와 웅장한 무대를 선보여 준 서숙진 무대디자이너, 민경수 조명디자이너, 권도경 음향디자이너, 송승규 영상디자이너, 박광남 특수효과 디자이너, 개성있는 캐릭터들에게 힘을 불어 넣어 준 한정임 의상디자이너, 양희선 분장디자이너, 임희정 소품디자이너 등 국내 최고의 크리에이티브팀이 뭉쳐 완성도 높은 작품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빅터’의 생명창조 연구에 대한 고뇌와 광기를 생생하게 보여준 유준상은 “빅터 프랑켄슈타인으로 지낸 지난 시간들이 참 소중하다. 창작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을 사랑해주신 많은 관객분들에게 감사하고 함께해서 정말 행복했다”며 "한 인간의 괴로움과 외로움을 보여준 류정한은 “감정과 체력 소모가 많아 매우 힘든 작품이었는데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시고, 사랑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프랑켄슈타인과 함께한 순간은 나에게 잊지 못할 뜻 깊은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의협심이 강하고 빅터의 든든한 조력자인 ‘앙리 뒤프레’역과 인간을 동경했지만 인간을 증오하는 ‘괴물’의 모습을 보여준 박은태는 “제 인생에서 가장 힘들고 아프고 사랑스러운 시간으로 기억 될 것 같다. 프랑켄슈타인을 사랑해주신 모든 관객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 한지상은 “최고의 창작 뮤지컬을 하게 되어 너무 영광이다. 자랑스러운 한국 뮤지컬로 남을 프랑켄슈타인 초연 멤버로 영원히 그 자긍심을 간직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충무아트홀은 현재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은 해외에서 러브 콜을 꾸준히 받아오고 있으며, 2015년 말에 재공연이 예정되어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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