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 국가기술표준원(원장 성시헌)은 지난 18일 사우디표준청(SASO)에서 발주한 '건자재(창호, 유리 등) 에너지효율시험소(455만달러)'와 '세탁기·냉장고 에너지효율시험소(272만달러)' 2건의 구축계약(총 727만달러)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시험장비 구축에서 시험요원 교육, 시험절차 및 방법 전수 등 전반적인 운영컨설팅까지 포괄하는 종합적인 턴키방식의 수출이다.
이는 지난해 11월 '에어컨 에너지효율시험소(214만 달러)'에 이어 두번째 계약이며, 협상 중인 전자파시험소, 전기안전시험소도 추가 수주가 예상되고 있다.
이에 국표원은 한국형 시험인증시스템의 해외진출이 본격화됨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이상진 국표원 국장은 "이번 시험소 추가 구축사업으로 사우디의 에너지효율 시험분야 무역기술장벽(TBT)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국내기업에 제공이 가능해져 사우디 시장 진출이 유리할 것"이라며 "한국형 시험인증시스템 모델의 사우디 이식에 따른 대외 신뢰도가 높아짐에 따라 향후 GCC(걸프협력위) 7개 국가에도 유사한 비즈니스 모델 수출 및 해외고용 창출의 계기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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