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제주 관광업계 손해…하반기도 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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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5-19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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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학여행 전면 취소, 내국인 관광객 9.3%↓

▲세월호 침몰사고 이후 수학여행단 전면 취소와 여행자제 분위기까지 겹치면서 이 기간동안 제주를 찾는 내국인관광객이 71만6405명으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9.3%가 줄어 들었다.


아주경제 진순현 기자=세월호 침몰사고 이후 제주를 찾는 수학여행단(이하 학단) 수요가 일제히 끊기면서 학단을 주 타깃으로 하는 관련업계의 한숨이 깊어만 가고 있다.

제주도관광협회(회장 김영진)는 세월호가 침몰한 지난 16일부터 이달 14일까지 제주를 찾은 관광객은 100만3828명인 것으로 집계됐다고 19일 밝혔다.

이 기간동안 외국인 관광객은 28만7423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1.7%까지 늘어난 반면 내국인 관광객은 교육부 지시에 따라 전국 초중고에 1학기 학단 일정이 전면 취소되고, 여행 자제 분위기까지 겹치면서 71만6405명으로 9.3%가 줄어 들었다.

지난해 이 기간동안 제주를 찾은 학단은 12만956명이다.

아울러 학단 위주로 영업을 해 호텔, 전세버스, 음식점, 여행사 업계 등에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호텔인 경우 지난해에 비해 숙박률이 절반으로 떨어졌고, 전세버스 업계는 지난해 95%에 달했을 가동률이 25~30%대로 뚝 떨어졌다.

또 학단 위주 음식점인 경우 경영난에 벌써부터 문 닫는 곳도 생겨나고 있다.

도 관광협회 여행분과 관계자는 “자칫 올 하반기 예약된 학단마저 취소되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는 실정” 이라며 “세월호 침몰 추도 분위기로 인해 업계에서는 하소연조차 못하고 벙어리 냉가슴만 앓고 있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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