층간소음 살인, 아버지 기일에 집에 왔다 봉변…민원 신고 15000건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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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5-19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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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층간소음 살인/사진출처=SBS 뉴스 화면 캡처]

아주경제 신원선 기자 = 잠잠했던 층간소음 살인 사건이 또다시 발생해 네티즌들의 관심이 쏠렸다. 

서울 도봉경찰서는 지난 17일 윗집 남성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로 A(54)씨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17일 오후 9시 서울 도봉구 한 아파트에서 위층에 사는  B(48)씨를 찾아가 층간소음 문제로 다툼을 벌였다. 주먹다짐에 이어 흉기까지 휘둘렀고 결국 B씨는 흉기에 찔려 사망했다. 

숨진 B씨는 아버지의 기일을 맞아 모친 집을 방문했다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져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소음의 원인은 B씨의 아이들이 할머니 집에 와서 놀다 발생한 것이다.

층간소음 살인 사건은 이번 뿐만이 아니다. 지난해 2월에도 서울 중랑구에서 이같은 일이 발생한 바 있다. 

아랫집에 살던 주민이 윗집 형제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했으며 같은 달 양천구에서는 층간소음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은 주민이 윗집에 휘발유 병을 던져 방화하기로 했다. 

한편 지난해 층간소음으로 환경부에 접수된 민원은 15000여 건으로 재작년보다 2배 증가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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