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널, 헐시티 꺾고 FA컵 우승…아스널 감독 “승부차기는 끔찍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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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5-19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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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센 벵거 감독[사진 출처=SBS 스포츠 중계 영상 캡처]

아주경제 정등용 기자= 잉글랜드 FA컵 우승을 차지하며 9년 무관의 설움을 씻은 아스널 FC 아르센 벵거 감독이 승부차기에 대한 속마음을 내비쳤다.

벵거 감독은 18일(현지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FA컵 결승전을 승부차기까지 끌고 가지 않기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했다. 왜냐하면 우리 팀엔 페널티킥을 잘 차는 선수가 없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아스널은 FA컵 결승전에서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가까스로 승리를 거뒀다. 만약 연장전에서도 승부가 나지 않았다면 승부차기까지 갈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그는 승부차기에 대비해서 겪었던 어려움을 털어놨다. 벵거 감독은 “교체 투입된 잭 윌셔와 토마시 로시츠키에게 페널티킥을 차라고 할 수 없었다. 올리비에 지루도 근육 경련 때문에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한편, 아스널은 헐시티 AFC와의 FA컵 결승전에서 먼저 2골을 내줬음에도 산티 카솔라, 로랑 코시엘니, 아론 램지의 연속 득점에 힘입어 9년 만에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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