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국방대변인은 19일 정례브리핑에서 "김관진 국방장관은 오는 30일부터 내달 1일까지 싱가포르에서 개최되는 제13차 아시아안보회의에 참석한다"며 "회의 기간에 한미일 국방장관회담을 비롯한 한미 국방장관회담, 영국과 뉴질랜드 등 참가국과의 양자대담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국방부 관계자는 "한미일 3국 국방장관회담과 한미 국방장관회담은 31일 개최하기로 확정했다"며 "김 장관은 30일 싱가포르로 출국한다"고 전했다.
그는 "김 장관과 척 헤이글 미국 국방장관, 오노데라 이쓰노리(小野寺五典) 일본 방위상이 어떤 의제를 논의할지는 현재 조율 중이며 내주 초께 확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일본이 정찰위성 등을 통해 수집한 북한의 핵과 미사일 정보를 한미일 3국이 공유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문제도 의제에 포함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된다.
군 소식통은 "우리 군과 정부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이 점증하는 상황에서 일본의 탐지수단을 통해 수집된 북한 핵과 미사일 부분에 한정한 정보를 활용하는 시스템 구축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며 "하지만 이런 문제를 이번에 협의할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