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기후 영향 제습기 대표 가전 자리매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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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5-19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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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 이상기후 영향으로 제습기가 대표 가전제품으로 자리 잡았다.

과거 제습기는 장마철에 반짝 구매가 일어나는 상품이었지만, 최근 몇 년 동안 고온다습한 여름 날씨가 이어지면서 수요가 크게 늘어난 것이다.

19일 홈플러스에 따르면 지난 3월부터 5월 현재까지 제습기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705%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기록적으로 길었던 장마와 무더위 영향으로 제습기 수요가 급증한 가운데 올해 들어 벌써 낮 최고기온이 30도를 웃도는 등 때이른 더위와 고온다습한 날씨로 제습기를 찾는 사람들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3월1일부터 5월18일까지 평균 기온은 12.2도로 작년 동기 9.7도와 비교해 2.5도 남짓 웃돌았다. 평균 습도 역시 59.6%로 지난해(52.0%)보다 7.6%포인트 높아졌다.

더불어 앞서 지난해 제습기 품절사태를 겪으며 구매하지 못한 고객들이 올해 초부터 사기 시작하며 수요가 발생했다. 제습기의 경우 체감온도를 떨어뜨니는 효과도 있어 선풍기와 함께 사용하면 전기료를 아낄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여기에 제조사들로 물량 확대 및 신제품 출시에 앞다퉈 나서며 제습기 시장 규모가 계속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에는 미세먼지·유해물질 제거 기능을 갖춘 제품들도 등장하면서 필수 가전으로 자리매김했다.

최근수 홈플러스 생활가전팀 바이어는 "올해 인버터 제습기 등 기능이 한층 업그레이드된 모델들이 대거 출시되면서 관련 수요가 더욱 증가해 제습기 보급율은 30%대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며 "제습기가 필수가전으로 인식되고 있는 만큼 올해 더욱 다양한 프로모션을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쇼핑몰에서도 이같은 추세가 나타났다.

실제로 G마켓에 따르면 올해 1월1일부터 5월12일까지 제습기 판매량이 전년 같은 때보다 2배(128%) 넘게 뛰었다. 판매수량도 월평균 3000대씩 팔리며 단일 품목으로 가정용 에어컨 판매량을 넘어섰다.

상황이 이렇자 최근 한 달간 G마켓 계절가전 부문에서 제습기가 선풍기, 공기청정기에 이어 판매량 3위를 차지했다. 앞서 지난해에는 5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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