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 지방선거] [주목 이사람] 김부겸 새정치민주연합 대구광역시장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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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5-19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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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거 혁명을 만들어 대구시민의 열정과 꿈이 대한민국을 변화시켜 달라”

새정치민주연합 김부겸 대구광역시장 후보가 대구 신평리시장에서 상인들과 악수를 나누고 있는 모습[사진=김부겸 후보 홈페이지]


아주경제 이소현 기자 = “지역주의를 깨는 선거혁명을 만들고 싶다.”

한국사회에서 지역주의 해소 문제는 여전히 미완의 과제로 남아 있다. 김부겸 새정치민주연합 대구광역시장 후보는 대구에서 두 번째 도전이다. 역대 대구시장 선거 가운데 가장 흥미진진한 한 판 승부로 떠오르는 이유다.

김 후보는 지역주의 타파를 기치로 지난 19대 총선에서 3선 지역구인 경기 군포가 아닌 대구 수성갑에 출마했다. 모두들 ‘계란으로 바위치기’라고 했지만 김 후보는 당시 “지역주의‧기득권‧과거의 벽’을 넘어 대구에 변화의 바람을 일으키고 싶었다”고 했다. 비록 낙선했지만 여당 텃밭인 대구에서 야당후보로 이례적인 40.42%의 득표율을 기록하면서 가능성을 엿봤다.

2003년 노무현 정부 초기, 한나라당을 떠나 열린우리당에 참여했던 그는 한때 철새정치인이라 비난을 받기도 했지만 정치권 내 뿌리 깊은 지역주의 타파 도전을 이어가며 당내외에 새롭게 각인돼가는 모습이다.

그런 그가 이번 6‧4 지방선거에서 승리하면 야당의 잠룡으로 급부상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김 후보는 “대구 출신 박근혜 대통령에다가 대구 출신 김부겸 야당 시장이야말로 이 국면을 깨고 나갈 수 있는 환상의 조합”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대구에서 야당 시장이 당선되면 대통령은 여당을, 대구시장은 야당을 설득해 남부권 신공항 건설과 대기업 유치, K2 이전 등 지역의 숙원사업을 해결할 수 있다”며 “야당시장 김부겸이 바로 대구의 대박”이라고 강조했다.

지역의 명문고를 나온 김 후보는 서울대 정치학과 재학 시절 유신반대 시위를 주도했다. 민주화운동세력이자 야당후보인 그가 ‘박정희 컨벤션센터’ 건립 공약을 내놓는 등 ‘박정희 마케팅’으로 유권자 표심을 공략하고 있어 다소 의아하다는 반응도 있다.

이에 김 후보는 “산업화세력과 민주화세력의 화해를 위해 어쩔 수 없는 판단”이라고 했다.

김 후보의 정치철학인 ‘상생’과 ‘통합’에서 그 의중을 엿볼 수 있다. 그는 정치는 통합과 상생을 목표로 해야만 국민들에게 도움이 되는 결과를 가져온다고 굳게 믿고 있다. 또 정치인의 임무를 “상생의 가치를 간직하고 함께 공존할 수 있는 정치를 실천하면서 국민들이 모두 함께 살아갈 수 있도록 하는 것”으로 생각한다.

김 후보는 대구시장으로서 교육과 노인복지 비전을 제시했다. 그는 “대한민국 교육혁명을 대구에서 시작하겠다”며 △고교의무교육 △교사 행정잡무 경감 △예체능계 지원 △1000명 학습도우미 △인터넷 명품강의 무료보급 등 교육공약을 발표했다.

이어 “효자시장 되겠다”며 △65세 이상 버스요금 무료화 △75세 이상 틀니 부담금 전액 지원 △보청기 비용을 전액 지원하는 노인복지 공약을 발표했다.

김 후보는 “선거 혁명을 만들어 대구시민의 열정과 꿈이 대한민국을 변화시켜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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