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경남 김태형 기자 = 함께하는 시민장터 ‘길마켓’에 어린이들이 판매자로 나서 눈길을 끌었다.
창원시는 5월 17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성산아트홀 앞 가로수길 일원에서 시민, 어린이, 프리마켓 관계자 등 30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재활용품 판매 및 나눔 실천의 장’인 제9회 함께하는 시민장터 ‘길마켓’ 행사를 개최했다.
특히 처음 시도한 어린이가 직접 판매자로 나서는 ‘어린이 길마켓’에도 많은 어린이가 참여해 이제는 다양한 계층의 시민이 참여하는 ‘환경사랑 재활용 나눔의 장’이 정착된 행사로 발돋움했음을 실감할 수 있었고, 시는 오는 11월까지 매월 셋째 주 토요일에 정기적으로 개최할 계획이다.
지난해 6월 15일 제1회를 시작으로 매월 셋째 토요일 정기적으로 창원시가 주최하고 녹색창원21실천협의회의 녹색생활실천분과위원회(분과위원장 김인순)에서 주관하는 이 행사는 ‘함께하는 시민장터 길마켓’이라는 주제로 ▲재활용품 판매.교환.기부행사 및 만들기 체험행사 ▲고장난 우산 등을 무료로 수리해 주는 ‘되살림의 마술’ 운영 등 행사로 시작했다.
‘길마켓’ 행사는 시민 누구나 사전신청을 통해 자신만의 중고물품을 가져 나와 판매가 가능하기 때문에 지역예술가들의 수공예품과 시민, 어린이들이 직접 들고 나온 다양한 물건들이 판매됐다.
서류봉투 등 재활용 종이가방 만들기, 세제 없이 사용가능한 ‘아크릴실 이용 친환경수세미’ 만들기 친환경 체험행사도 함께 열렸으며, 특히 창원시 ‘EM환경센터’에서 직접 제조한 악취제거 및 수질정화 효능이 있는 EM(유용미생물군) 활성액을 지난해에 이어 이번에도 이곳을 찾은 시민들에게 나눠줬다.
또한 ‘길마켓’ 개최 시 발생한 지난해 출점료 수익금 266만6300원은 아름다운 가게를 통해 전액 기부했으며, 지난 3~4월 발생한 출점료와 기부금 등 행사수익금 115만원과 향후 발생수익 전액을 함께 모아 연말 창원시 장애어린이 돕기 기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창원시 홍의석 환경수도과장은 “길마켓 나눔장터는 지난 해 6월 첫 개장 이래 매월 1회 정기적인 행사를 거치면서 자율적으로 참여하는 시민이 점차 증가하고 있어 재활용 문화에 대한 시민 인식증진과 정착을 실감할 수 있다면서, 다음 달에는 ‘환경의 날 맞이 재활용문화 체험마당’ 개최와 함께 각 구청 주관 시민장터 개최도 지속적으로 유도하는 등 ‘재활용 나눔의 장’이 확대 시행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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