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올 1분기에도 TV·휴대폰·D램 '트리플 크라운'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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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5-19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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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분기 TV시장점유율 22.8% 기록…9년 연속 1위 도전

  • D램 38.4% 점유율로 전년동기比 1.8%p ↑…'1인자' 명성 과시

 

아주경제 이혜림 기자 = 삼성전자가 올 1분기에도 컬러TV·휴대전화(스마트폰·피처폰)·D램 등 3개 부문에서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하며 글로벌 절대 강자로서의 우위를 과시했다.

19일 삼성전자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의 올 1분기 TV시장점유율은 22.8%(회사 추정치)로 전년 동기(22%) 대비 소폭 신장하며 시장 지배력을 강화했다. 

이는 삼성전자가 글로벌 시장에서 8년 연속 1위를 달성한 2013년 연간 시장점유율 21.6%(디스플레이서치·수량 기준)보다도 1.2%포인트 가량 높은 수치다.

이로써 삼성은 지난 2006년 이후 줄곧 지켜왔던 9년 연속 글로벌 정상에 한 걸음 다가섰다.

삼성전자는 2006년 보르도 TV로 소니를 제치고 세계 시장점유율 1위에 오른 이후 2009년 LED TV, 2010년 3D TV, 2012년 스마트 TV 등을 잇따라 선보이며 TV시장 패러다임을 주도해 왔다. 올해는 초고화질(UHD) TV를 앞세워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연간 기준으로 글로벌 2위 업체와의 점유율 차이가 10%포인트 이상 나기 때문에 쉽게 좁혀지지 않을 것"이라면서 "올해도 UHD TV와 커브드 제품을 앞세워 9년 연속 1위 수성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휴대전화(스마트폰·피처폰)는 1분기 27.7%(SA·수량 기준)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며 9분기 연속 글로벌 선두를 지켰다.

스마트폰의 경우 점유율이 31.2%로 전년 동기(32.4%) 대비 1.2%포인트 줄면서 4년만에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판매량은 8900대로 분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2년 25.1%의 점유율로 노키아를 제치고 처음으로 글로벌 휴대전화 시장에서 1위에 오른 이후 지난해 27.2%로 점유율을 확대하며 글로벌 정상을 유지하고 있다.

올해는 세계 시장에서 약 4억9900만대의 휴대전화를 판매해 28.2%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할 전망이다. 이같은 기록을 달성할 경우 삼성전자의 연간 휴대전화 판매량은 2000년부터 15년 연속, 시장점유율은 2006년부터 9년 연속 상승하는 셈이다.

회사 관계자는 "전략 제품인 갤럭시S와 갤럭시노트 시리즈의 판매호조로 글로벌 업계 1위 위상을 더욱 공고히 했다"며 "올해도 스마트폰과 태블릿을 중심으로 한 다양한 라인업과 플렉시블 디스플레이·갤럭시 기어·갤럭시핏 등 신규 제품 카테고리로 고객의 다양한 요구에 대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도체 사업부문의 주력 제품인 D램 역시 38.4%의 점유율(회사 추정치)을 기록하며 명실상부한 '1인자'의 자리를 지켰다. 삼성전자는 지난 1992년 이후 22년 동안 세계 D램 시장에서 정상 자리를 유지해 오고 있다.

삼성전자는 특히 올 1분기 지난해 같은 기간(36.6% 아이서플라이·금액 기준)보다 1.8%포인트 가량 점유율을 늘리며 시장 지배력을 확대했다. 이는 글로벌 시장 1위를 달성한 지난해 연간 점유율(36.2%)보다 높은 수치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D램의 경우 20나노 제품의 생산 비중 증가와 수율 안정화로 시장을 주도하고 있고 모바일과 서버 등 고수익 제품 비중 확대에 따라 경쟁사 대비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며 "향후에도 메모리 1위 업계로서의 절대 위상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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