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대국민담화] 주요 외신들, 해경 해체 등에 큰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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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5-19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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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광효 기자=세월호 참사에 대해 한국 박근혜 대통령이 19일 담화를 발표한 가운데 주요 외신들도 이번 담화를 머리기사로 취급하며 많은 관심을 보였다. 특히 해양경찰청을 해체하기로 한 것을 중점적으로 보도하고 있다.

BBC 인터넷판은 ‘한국 정부, 여객선 참사 이후 해경 해체키로’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박 대통령이 여객선 침몰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고 전했다.

AP는 “박 대통령이 해경을 해체하기로 했다. 해경은 세월호 침몰 사고 이후 무능한 수색·구조작업으로 국민적 비판에 직면해 왔다”며 박 대통령이 ‘이번 참사의 최종 책임은 자신에게 있다’고 말한 것을 전했다.

그러면서 “박 대통령은 세월호 참사에 대해 지금까지 최소한 세 차례 사과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워싱턴포스트(WP)는 박근혜 대통령이 담화 도중 눈물을 흘린 사실을 전했다.

WP는 “박 대통령은 연단 옆에서 허리를 깊숙이 숙이며 자신의 책임을 인정했고 다른 이를 구하려다 사망한 의인들의 이름을 말할 때는 끝내 눈물을 흘렸다”며 “최근 유족들의 시위, 총리 사임, 급격한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 등을 보면 현재 행정부가 참사에 신속하고 올바르게 대처하지 못했다는 것이 국민들의 중론임을 알 수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한국에는 은퇴 공무원이 선박 안전 감독일을 하는 악습이 있다”며 “박 대통령은 관료와 민간 사이의 담합과 부패를 근절하기 위한 별도의 입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고 덧붙였다.

로이터는 박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 내용과 세월호 선장 등 승무원 15명이 지난 주에 기소됐다는 소식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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