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 지방선거] 서병수, 오거돈, 가덕도 신공항 문제로 '기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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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5-19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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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병수 새누리당 부산시장 후보와 오거돈 무소속 부산시장 후보가 신공항 유치 문제를 놓고 기싸움을 벌이고 있다.


아주경제 부산 이채열 기자 = 서병수 새누리당 부산시장 후보와 오거돈 무소속 부산시장 후보가 '가덕도 신공항' 문제로 기싸움을 벌이고 있다.

서병수 후보는 지난 2월 가덕도에서 부산시장 출마를 선언하고, 부산 사하구 하단 오거리에 선거캠프를 차리는 등 부산시장으로 당선되면 임기내 가덕도 신공항 유치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는 결의를 보였다.

오거돈 후보도 가덕도 신공항 유치 건을 놓고 19일, "가덕도 신공항 유치를 위해 대구.경북은 신공항 논의에서 빠지라고 촉구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하자"고 서 후보측에 제안했다.

오 후보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과거 이명박 정부 때와 마찬가지로 영남권 시.도간 갈등이 재현되면 어느 정부에서도 신공항 추진이 어렵다"며, "서 후보가 실세라는 힘의 논리를 앞세워 가덕도 신공항을 유치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지만 시도간 갈등이 다시 불거지면 박근혜 정부 역시 신공항 백지화 수순을 밟지 않으리라 장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에 서 후보 측은 "신공항 건설사업에 특정지역을 배제하자고 하는 것은 사업 자체를 포기하자는 것과 같다. 국가 대역사의 건설사업에 어느 지역은 손을 떼라는 식의 방안은 좋지 않다"고 반박했다.

또한 이날 새누리당 부산시당은 성명서를 통해 "오 후보의 제안은 가덕도 신공항을 지역갈등으로 몰아넣을 것이며, 결국 지난 실패의 전철을 밟게 될 것이 자명하다"고 발표했다.

또한 부산시당은 "서 후보가 부산국회의원들과 T/F를 구성하고, 다양한 노력을 한 결과, 항공수요조사비 5억원, 타당성 및 입지선정 용역비 20억원을 확보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었다. 반면, 오 후보는 가덕도 신공항을 위해 무엇을 했는지 반문한다. 더 이상 가덕도 신공항 사업을 갈등의 늪에 휩사이게 하지 말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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