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영 통신사인 중국신문사는 북한이 지난 17일 중국 지린(吉林)성 창춘(長春)에서 열린 관광전시회에 나선특별시 대표단을 파견해 나선특구의 관광자원과 산업 현황을 집중적으로 소개했다고 19일 전했다.
북한 대표단은 배포자료를 통해 외자 유치를 위해 북한이 특별히 '나선투자복무처'를 설립했으며 이는 외국 기업과 개인의 투자를 돕는 기구라고 소개했다.
북한 대표단 단장인 나선시 관광관리국 전동철 국장은 이번 행사에서 "중국 기업들이 나선시의 관광산업을 포함한 여러 프로젝트에 투자해 개발에 참여하는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애초 나선특구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진 10여 개 중국 대기업 가운데 실제 투자가 이뤄진 것은 야타이(亞泰)그룹이 100만t 규모의 시멘트 생산설비를 건립한 것 정도다.
특히 지난해 말 북한이 장성택 전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을 처형할 당시 '나선특구 헐값 임대'를 죄목에 포함하면서 중국 내 대북투자 분위기가 더 냉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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