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세월호 대국민담화서 해경 해체 발표 후 韓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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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5-19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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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경 해체, 박근혜 대통령 세월호 대국민담화

아주경제 이예지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이 세월호 대국민담화에서 해경 해체를 발표한 직후 UAE로 출국했다. 질의응답을 생략한 배경으로 지목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은 19일 세월호 참사에 대한 대국민담화에서 해경 해체 개획을 발표한 뒤 오후에는 40여시간 일정으로 아랍에미리트(UAE)를 방문한다.

이번 UAE 방문은 우리나라가 UAE에 건설 중인 원전 1호기 원자로 설치에 참석하기 위한 것이라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청와대 민경욱 대변인은 지난 18일 브리핑에서 "당초 UAE뿐만 아니라 17일부터 쿠웨이트 등 인접 중동 주요국들을 순방할 예정이었으나 세월호 사고의 대책문제 등으로 다른 일정은 모두 취소했다"며 "그러나 이 행사가 대단히 중요한 국익이 걸린 사업이라 직접 참석할 것을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세월호 대국민담화에서 박근혜 대통령은 해경 해체는 물론 내각과 청와대 등에 걸친 대대적인 인적쇄신을 예고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번 세월호 사고에서 해경은 본연의 임무를 다하지 못했다. 사고 직후에 즉각적이고, 적극적으로 인명 구조활동을 펼쳤다면 희생을 크게 줄일 수도 있었을 것이다. 해경의 구조업무가 사실상 실패한 것"이라며 "고심 끝에 해경을 해체하기로 결론을 내렸다"고 말한 뒤 "앞으로 수사·정보 기능은 경찰청으로 넘기고, 해양 구조·구난과 해양경비 분야는 신설하는 국가안전처로 넘겨서 해양 안전의 전문성과 책임을 대폭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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