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경기경찰청장, 유가족 미행 논란에 "죄송하다"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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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5-20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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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동해(왼쪽) 경기지방경찰청장과 구장회 안산단원경찰서장 [사진 출처=팩트tv 영상 캡처]

아주경제 백승훈 기자= 안산단원경찰서 소속 정보형사들의 세월호 유가족 미행 논란에 경기지방경찰청장과 안산 단원경찰서장이 직접 분향소로 찾아가 사과했다.

19일 밤 12시 최동해 청장과 구장회 서장은 세월호 참사 유가족들이 머물고 있던 분향소를 찾았다. 최동해 청장은 "제가 철저히 교육시키고 그리하겠습니다. 죄송합니다. 잘못했습니다"라고 발언하며 유가족 앞에 고개 숙여 사과했다. 같이 동행한 구장회 안산 단원경찰서장 또한 "제가 평상시에 교육을 잘못 시켜서….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라며 사죄를 했다.

앞서 19일 오후 7시 21분쯤 전북 고창군 내 한 휴게소에 '세월호 사고 희생자·실종자·생존자 가족대책위(이하 가족대책위)' 소속 유가족 30여 명이 저녁식사를 하러 들른 사이 안산 단원서 소속 정보형사 2명이 주변을 배회하다가 이들을 알아본 한 유족에게 적발됐다.

대표단 30여 명은 이날 오후 4시쯤 버스 2대를 이용, 박근혜 대통령 담화에 대한 회의를 열기 위해 전남 진도로 향하고 있었다. 유족들은 "왜 우리를 미행하느냐"며 "경찰관 아니냐. 신분이 뭐냐"고 따졌지만 이들 정보형사는 "경찰이 아니다"며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경찰은 앞으로 유족의 동의를 구하지 않은 사복 경찰 활동은 절대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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