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주진 기자 = 1박3일 일정의 아랍에미리트연합국(UAE) 순방을 위해 출국한 박근혜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밤 아부다비 현지에 도착했다.
박 대통령의 이번 방문은 오는 20일 개최되는 바라카 원전 1호기 원자로 설치 행사 참석을 위한 것이다. 설치 행사에는 지난 2월 방한한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나하얀 UAE 아부다비 왕세제(왕위를 이어받을 왕의 동생)가 참석한다. 이후 무함마드 UAE 아부다비 왕세제와 별도 회담도 갖는다.
이 원전사업은 이명박 정부 당시인 2009년 한국이 프랑스와 일본 등을 제치고 따낸 186억달러 규모의 초대형 원전 플랜트 사업이다. 지난 3월17일 마산항을 출발한 1천400메가와트(MW)급 원자로는 지난달 30일 원전 건설지인 아부다비에 도착한 바 있다.
박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 정국의 와중에 UAE를 찾은 것은 이번 원자로 설치가 우리 기술로 만든 원자로의 국제무대 데뷔를 알리는 의미를 갖는 행사인데다, 원전운영사 설립 협상을 측면 지원하기 위해서라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박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 정국의 와중에 UAE를 찾은 것은 이번 원자로 설치가 우리 기술로 만든 원자로의 국제무대 데뷔를 알리는 의미를 갖는 행사인데다, 원전운영사 설립 협상을 측면 지원하기 위해서라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원전 1호기 원자로 설치 행사는 우리 기술로 제작된 원자로가 세계무대에 첫 데뷔하고 기술성과 안정성을 인정받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UAE와는 경제적으로 중요한 수주가 매우 많고 특히 UAE 정부가 원자로 설치식을 중요시해 그간 우리 대통령의 참석을 간곡히 희망해 왔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번 방문을 통해 1기당 50억달러 규모로 추정되는 원자로 운용회사 설립 협상도 마무리 짓는다는 계획이다. △UAE 원자력공사 채용협력 △한·UAE 인턴십 협력 △UAE 원전 서비스산업 공동육성 등 3건의 MOU도 체결한다.
무함마드 왕세제와의 별도회담에서는 원전·에너지·건설 등 고부가가치 산업 분야 뿐만 아니라 국방, 치안, 보건·의료, 교육 분야에서의 협력 확대 방안도 논의할 계획이다.
또 2020년 두바이에서 개최되는 엑스포 건설시장에 대한 우리 기업의 참여와 우리나라의 동북아 오일허브 구상의 UAE 참여 문제, 창조경제와 '아부다비 경제비전 2030'을 연계할 과학·기술ICT 공동위원회 설립 방안 등도 협의한다.
박 대통령은 UAE에 파병된 우리나라 '아크부대' 장병들도 만나 격려할 예정이다. 박 대통령이 해외에 파병된 장병들을 직접 만나는 것은 취임 후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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