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의 TV] '유나의 거리' 다세대 주택이 수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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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5-20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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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나의 거리 [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


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인간미 넘치는 '유나의 거리'가 환상의 라인업으로 베일을 벗었다.

19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새 월화드라마 '유나의 거리'(극본 김운경·연출 임태우)에서는 소매치기 강유나(김옥빈)와 백수지만 순수한 청년 창만(이희준)의 첫만남이 그려졌다.

소매치기왕의 딸로 자란 유나는 예쁜 외모만큼이나 거침 없는 말투와 불량한 태도를 지니고 있다. 번듯한 직장 없이 소매치기로 근근히 생계를 이어간다. 반면 창만은 사회복지사를 꿈꾸는 순수한 청년. 항상 환한 얼굴로 밝은 미래를 설계하고 있다.

이날 유나는 소매치기 일당의 지갑을 다시 소매치기했고 몸을 숨기기 위해 들어선 건물에서 창만을 만나며 첫 만남이 이뤄졌다. 까칠한 유나와 순수한 창만이 앞으로 어떤 러브라인을 만들어낼지 눈길을 끌고 있다.

'유나의 거리'에서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은 사람들이 다세대 주택에 함께 살며 가족처럼 지내는 모습은 '서울의 달'을 연상케 했다. '서울 뚝배기', '서울의 달', '파랑새는 있다' 등의 작품으로 소시민의 삶을 생생하게 풀어낸 김운경 작가는 '유나의 거리'를 통해 다시 한 번 제2의 '서울의 달'을 재현한다.

유나의 아버지 강복천(임현식)은 한때 잘 나갔던 소매치기로 현재는 교도소에서 복역 중인 상태. 전직 감방 동기 김미선(서유정)과 박양순(오나라), 전설의 주먹 장노인(정종준)을 포함해 유나가 살고 있는 다세대주택 주민 모두 우리 주변에 흔히 있는 소시민이다.

출생의 비밀, 재벌가 이야기 등 자극적 요소에 지친 시청자들을 포근하게 감쌀 예정이다.

소매치기와 조직폭력배, 꽃뱀 등 다양한 사람들이 서로의 상처와 아픔을 치유해가는 모습이 어떤 전개로 사람 냄새 가득한 이야기를 풀어갈지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유나의 거리'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9시5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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