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연 솔로, 티아라에게 ‘악수’일까 ‘묘수’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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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5-20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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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아라 지연 [사진=이형석 기자]

아주경제 국지은 기자 =그룹 티아라 멤버 지연이 솔로로 출격한다. 앞서 탈퇴한 화영과의 왕따설로 큰 하락세를 맞은 티아라가 상승세를 못타고 삐꺽거리는 가운데 2014년 멤버들의 솔로로 변환점을 찾는다.

지연 솔로 데뷔 기자간담회가 19일 서울 논현동 코어콘텐츠미디어 연습실에서 진행됐다.

이날 지연은 “처음 솔로를 제안받았을 때 많이 부족하다는 생각을 했다. 그러나 여러 주변 사람의 격려로 힘을 얻었다”며 “사장님은 내가 제일 막내니 일단 솔로를 먼저 낸다는 이유를 말해줬다”고 설명했다.

지연 첫 솔로 EP ‘1분 1초’에는 타이틀곡 ‘1분 1초’를 포함해 ‘여의도 벚꽃길’ ‘꼭두각시’가 수록됐다. ‘1분 1초’는 히트메이커 이단옆차기 작곡가의 작품으로 단 한 순간도 너 없이 살 수 없는 애절한 마음을 담았다.

그룹 티아라로 보여줬던 복고 콘셉트를 버린 지연은 복근을 드러내고 섹시하면서도 매니쉬한 여성으로 변신했다. 골반을 강조한 춤과 재킷을 이용한 안무는 과감한 면모를 부각한다.

제목은 ‘1분 1초’지만 3분 이상의 무대를 혼자 꾸며야 하는 지연은 벽, 거울, 액자, 의자 등 다양한 무대 장치로 재미를 줬다. 그래도 멤버들의 빈자리는 채우지 못한 듯 아쉬움을 토로했다. “혼자 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것 외로움이다. 언니들이 있다가 없으니까 말동무도 없고 쓸쓸했다”

티아라 활동에 앞서 솔로로 출격하는 만큼 부담감이 따르는 게 사실. 지연도 “너무 부담감이 커서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으나 많은 응원을 받았다”며 “이제 어느 정도 자신감이 생겼고 결과물에 만족한다. 그동안 귀여운 모습을 자주 보여드렸는데 성숙한 여성의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발언했다.

마지막 목표로 “솔로 연습 많이 했구나, 티아라 지연이 잘하는 친구였다는 소리를 듣고 싶다”며 “티아라는 아직 죽지 않았다는 걸 보여드리고 싶다”고 당찬 각오를 보였다.

지연 다음으로 효민이 솔로를 준비 중이며 올여름 완전체 티아라도 출격을 앞두고 있다. 지연의 솔로가 티아라의 부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20일 정오 베일을 벗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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