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 지방선거] 새누리당 제주, 이은자 후보 사퇴는 '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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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5-20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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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진순현 기자=이은자 후보의 사퇴를 두고 ‘여성의무공천제’를 의식한 꼼수라는 지적이다.
 

새누리당 제주도당은 20일 논평을 통해 제주도의원 선거 제18선거구(조천읍)에 출마했던 새정치민주연합 이 후보가 도의원 후보직을 사퇴는 이유는 이름만 빌려준 명백한 허위 등록이었다고 주장했다.

제주도당은 “이 후보는 연고가 전혀 없는 낯설은 지역에서 선거운동을 한번도 하지 않고 등록 후 3일 만에 ‘야권후보 단일화’라며 뜬금없이 사퇴했다” 며 “새정치연합은 여성의무공천제를 의식, 남성 후보들의 새정치연합 정당명과 기호2번 번호를 위해 일단은 등록부터 하자는 식으로 이용했다. 이는 선거를 위해 한 여성을 희생시킨 셈”이라고 꼬집었다.

도당은 특히 “여성의 정치진출을 위한 의무공천의 취지를 따르면 여성의무공천지역은 여성으로 단일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통상적인 것” 이라며 “새정치민주연합은 ‘야권후보단일화’라는 궁색한 변명으로 포장하려는 꼼수까지 쓰고 있다”고 따졌다.

도당은 이어 “지금이라도 의무공천을 이행할 수 없었던 상황을 설명하고 도민들에게 사과를 해야한다” 며 “다시는 도민을 우롱하고 무시하는 행태를 하지 말아야 한다”고 새정치연합 제주도당을 겨냥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새정치연합은 비례대표 도의원 후보에서도 상대적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가 없었다. 여성, 장애인 우선이라는 새정치민주연합의 정책들은 허울 좋은 구호에 불과했다”고 덧붙였다.

도당은 “이번 사태를 보면서 새누리당 제주도당은 비례대표 및 여성의무공천제도를 실질적으로 사회적약자를 배려되도록 관련법을 정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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